잘나가던 장금상선, 올해는 내실 다지기 총력 [해운업 리포트]1분기 영업이익 36.9% 감소, 점유율 확대 방안 모색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1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금상선이 올해 기존 거래처와 스킨십 강화 등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적극 나선다. 선박 공급과잉과 물동량 증가세 둔화 등으로 해운산업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버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장금상선은 올 1분기 2222억 원의 매출과 10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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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상선의 매출은 서비스 지역 확대 등에 힘입어 최근 5년 간 연평균 3.2%씩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원가가 이보다 높은 연평균 5.6%씩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은 16.3%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장금성선은 올해 서비스 지역 확대 등 외형성장 보다는 기존 고객사와의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는 등 내질 다지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더욱이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올 들어(5월말 기준) 평균 698포인트를 기록, 전년 동기간보다도 20.1% 하락한 모습을 보이는 등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금상선 관계자는 "기존 거래처를 대상으로 일감 확대 등에 나선 상태고, 개선안을 바탕으로 연장계약을 추진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해운산업이 워낙 침체돼 있어 딱히 어떤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가 시행하는 운임공표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임공표제는 해운사들이 운임 비용을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가 이상의 일정수준을 유지하는 체계로, 그동안은 대부분 선사가 영업기밀이란 이유로 공개를 꺼려 유명무실하게 운영돼 왔다. 하지만 해운업황 악화로 덤핑 운임이 판치자 해양수산부가 최근 시행 밥법을 재정비해 확대시행에 나섰다.
즉 장금상선이 저가 출혈경쟁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되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일단은 현상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업황이 좋아질 때를 대비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은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장금상선 관계자는 "이해관계가 다르다 보니 운임공표제에 대한 반응이 엇갈릴 수밖에 없지만, 현재 상황이 수년 더 지속되면 모두 공멸할 수도 있다"며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라도 운임공표제 도입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운임공표제 시행으로 출혈경쟁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업황이 좋아질 때를 대비해 동남아 등 제3국 물류 확대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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