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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WM "브렉시트가 기회"…사모상품 대거 설정 6월에만 신한BNP파리바·유리·동부자산운용서 총 300억 규모

김슬기 기자공개 2016-06-27 10:10:5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4일 0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슈가 대두되는 6월이 투자 적기라고 판단, 적극적으로 사모펀드 설정에 나섰다. 신한은행 PWM센터에서 추천하는 이 사모상품은 주식시장이 불투명할 때 유가증권지수 하단에서 투자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자동으로 환매되는 특징이 있다. 변동성이 커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유지할 수 있어 고액자산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일선 PWM센터를 통해 6월 한 달간 총 300억 원 규모의 목표전환형 레버리지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은행 측은 가입 시기에 따라 신한 BNP파리바 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동부자산운용의 등 3곳의 사모펀드를 선택했다.

'신한BNPP ETF 스마트 레버리지 사모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제 10호'에는 총 126억 원, '유리 스마트 레버리지 목표전환형 사모펀드'는 총 100억 원(50억 원씩 총 두 차례), '동부 스마트 레버리지 목표전환형 사모 증권투자신탁'에는 70억 원이 들어갔다.

지난해 하반기에 신한 IPS 본부가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에 요청해 만들어진 이 상품은 ETF(상장지수펀드) 및 코스피 200지수 선물에 투자해 6.0%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는 목표 전환형 펀드다. 이 펀드는 순자산의 60% 이상을 ETF에 투자해 주식 시장 성과를 추종하며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코스피200 지수 선물을 매수(레버리지 확대)하는 방식으로 지수 상승기에 추가 수익을 낸다.

운용사는 기준지수(설정일 코스피종가) 대비 1.5%, 2.5%, 4.0% 이상 하락할 때 코스피 200지수 선물 비중을 늘려 최대 150%수준까지 투자한다. 레버리지는 당 펀드 순자산의 1배, 1.2배, 1.35배, 1.5배까지 주식관련 자산이 편입 비중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목표전환 수익률인 6%가 달성되면 채권형 펀드로 전환돼 안정적으로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 설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설정일로부터 1년에 해당하는 날, 설정일로부터 6개월 경과 후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채권 및 유동성으로 전환한 후 전환일로부터 6개월에 해당하는 날 조기상환된다.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올해 들어서는 유리자산운용과 동부자산운용에서도 이 구조의 사모상품을 신한은행에 공급하고 있다. 은행 측은 '환매 수수료 없이 환매가 가능하고 주식관련 자산에 대부분을 투자해 주식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고액 자산가들에게 홍보했다.

신한은행은 브렉시트 등의 이슈로 변동성이 큰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봤다. 신한은행 PWM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고객들에게 브렉시트나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돼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고 안내해왔다"며 "이 때를 대비해 다른 자산에 투자한 자금을 현금화시켰고 이달에 들어가는 신규 투자자금의 절반 가량이 목표전환형 레버리지 펀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상품구조는 거의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들어가는 시기를 조율해 운용사를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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