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청오디피케이, 식자재 납품 계열사 청산 지분 100% 6억 원에 처분…2014년 식자재유통부문 흡수합병
이효범 기자공개 2016-06-27 08:02:45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4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구 한국도미노피자)가 지난해 청오에프에스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청오에프에스의 식자재유통사업을 흡수합병한 이후 청산절차를 마무리 한 것으로 풀이된다.4일 청오디피케이의 201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청오에프에스 주식 65만 주(100%)를 약 6억 원에 처분했다.
청오에프에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됐다. 지분은 오광현 청오디피케이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했다. 주로 청오디피케이에게 식자재를 공급하는 형태로 매출을 올렸다. 그러다 지난 2013년에는 닭요리 전문점인 '로스꼬꼬' 브랜드를 출시해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
청오에프에스의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지난 2013년 매출액은 330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65억 원 가량은 청오디피케이를 통해 거둔 매출이다. 특히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은 상품매출로 사실상 식자재유통으로 매출을 냈다.
청오에프에스는 그러다 지난 2014년 식자재유통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청오디피케이가 이를 흡수합병했다. 당시 원재료 구입 등이 청오디피케이와 청오에프에스로 이원화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식자재유통부문을 청오디피케이에게 넘기면서 청오에프에스는 로스꼬꼬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사업부문만 남게 됐다.
이 과정에서 청오디피케이가 청오에프에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주력인 식자재유통사업이 없어지자 청오에프에스 지분 100%에 대한 장부가액은 2014년 말 기준 6억 원 가량에 그쳤다. 당초 청오에프에스 지분의 취득원가는 32억 원에 달한다.
외식사업을 통한 적자가 이어지면서 장부가액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4년 청오피디케이가 청오에프에스로부터 얻은 지분법손실은 3억 원이었다. 청오피디케이는 지난해 청오에프에스 지분을 장부상 모두 털어냈다.
청오디피케이는 청오에프에스를 처분한 대신 100% 지분을 가진 또 다른 계열사 '그레이트에프앤디'의 사명을 '청오에프에스'로 변경했다. 그리고 로스꼬꼬 사업도 함께 넘긴 것으로 보인다. 사명이 변경된 청오에프에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이후 국수 전문점 ‘시젠(Czen)'을 운영하기도 했다.
한편 청오디피케이는 계열사를 통한 외식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사명을 한국도미노피자에서 청오디피케이로 변경한 것도 이 때문이다. 피자시장 내에서 성장을 지속하는데 한계를 느끼면서 다른 외식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면 전문점 '씨젠'과 커피브랜드 '야쿤' 등을 론칭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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