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 신영자, 롯데그룹 계열사 보유 지분은 쇼핑·호텔·건설 등 주력 계열사 8곳 '등기이사'
장지현 기자공개 2016-07-04 08:11:2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1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오너 일가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상장된 계열사 지분만 1900억 원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에선 등기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파악됐다.1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자 이사장은 롯데그룹 계열사 87곳(시네마통상·시네마푸드 제외) 가운데 18군데 계열사에 대해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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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가운데는 △롯데쇼핑(0.74%) △롯데제과(2.52%) △롯데푸드(1.09%) △롯데칠성음료(2.66%) 등 4곳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롯데쇼핑 471억 원, 롯데제과 701억 원, 롯데푸드 128억 원, 롯데칠성음료 587억 원 등 총 1887억 원어치다.
비상장사 가운데선 △롯데상사(1.33%) △코리아세븐(2.47%) △롯데닷컴(1.3%) △한국후지필름(3.51%) △롯데알미늄(0.13%) △롯데건설(0.14%) △대홍기획(6.24%) △롯데정보통신(3.51%) △롯데캐피탈(0.53%) △롯데카드(0.17%) △롯데멤버스(0.17%) △롯데물산 △롯데리아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55%)등 14곳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 이사장의 개인 회사는 시네마통상, 시네마푸드 등이 올 초 해산하면서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만 남은 상태다.
롯데그룹은 현재 67개 순환출자고리를 갖고 있는 만큼 신 이사장의 지배력은 이보다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계열사 8곳의 등기이사로도 등재돼있다.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자이언츠 △부산롯데호텔에선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롯데리아 △롯데건설 △대홍기획에선 비상무이사,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에선 대표이사로 올라있다.
신 이사장은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하면서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1983년 롯데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겼고 롯데백화점 영업담당 상무, 롯데쇼핑 총괄부사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신 이사장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 초기 신격호 총괄회장의 일본행에 동행하면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회장편에 선 것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최근엔 신동빈 회장 지지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그는 최근 신동빈 회장과 함께 롯데면세점 긴자점 오픈식과 롯데월드타워 상량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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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혐의로 1일 오전 9시 35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그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와의 금품거래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피하면서 "검찰에서 성실히 말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들인 장재영씨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BNF통상의 실제 운영자가 본인이 맞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다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브로커라고 알려진 한모 씨와의 관계에 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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