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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톤아시아, 제이케이씨 인수 바인딩 MOU 오너 지분 100% 인수 추진…거래 가격·구조 논의

양정우 기자공개 2016-07-14 08:19:3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1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탈릭 필름 전문기업 제이케이씨(옛 강남케미컬)에 대한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케이씨 오너인 이장원 대표측은 이날 코스톤아시아와 회사 매각에 대해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한다. 이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특별관계인 지분 포함)가 이번 매각 대상이다.

바인딩 MOU는 논 바인딩 MOU와 달리 일방이 계약을 파기하면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때문에 계약이 깨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장원 대표측과 코스톤아시아는 앞으로 약 1~2개월 동안 매각 가격과 구체적인 매각 구조를 결정한 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코스톤아시아는 주요 기관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이케이씨를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코스톤캐피탈이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모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만큼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제이케이씨는 주요 가전 기기에 핵심 외장재로 쓰이는 강판용 메탈릭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세대 필름 'ASF(Aluminum Sheeted Film)'가 주요 제품으로 꼽힌다. 그동안 생산성 향상에 주력한 끝에 필름 양산시스템을 최적화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공정 체계 고도화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은 지난해 실적이 입증하고 있다. 제이케이씨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91억 원, 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11%, 72% 가량 급증한 실적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4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장원 대표측과 코스톤아시아가 좀더 전향적인 협상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매각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바인딩 MOU의 상대로 코스톤아시아를 낙점한 것은 향후 제이케이씨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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