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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평균 못미친 상반기 성적 [변액보험 보험사별 실적] 국내채권형, 부진한 성과에도 순자산 급증

강예지 기자공개 2016-07-26 11:38:4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ING생명의 변액보험 운용성과는 전반적으로 보험업계 평균에 못 미쳤다. 국내주식형과 국내채권형, 혼합형, 해외주식형 등에서 아쉬운 성과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보험사들의 국내채권형 성과가 견조했지만 ING생명의 수익률은 평균치보다 낮았다. 그럼에도 자금 유입은 두드러졌다.

◇국내주식형, 성장주 펀드 부진…해외주식형 펀드간 성과 편차

theWM에 따르면 ING생명은 6월말 현재 65개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작년말 대비 6개 펀드가 신규 설정됐다. ING생명이 운용하고 있는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5조 3526억 원으로 작년말(5조 4309억 원)보다 783억 원 줄었다. 2005년 이후 본격 판매를 시작한 변액보험 계약의 납입 만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돌아오면서 순자산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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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의 상반기 수익률은 -1.87%로 업계 평균치대비 0.40%포인트 낮았다. 순자산은 작년말 1조 266억 원에서 9137억 원으로 1129억 원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주식별로 차이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배당투자와 가치투자 전략을 활용한 펀드 성과는 양호한 반면 저성장 고착에 대한 우려로 성장주 투자 펀드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변액펀드 중 상반기 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성장주식형II'다. 순자산 1905억 원 상당의 이 펀드는 유형 내 3번째로 크다. 6개월 수익률 -4.90%, 1년 수익률 -11.80%를 각각 기록했다. 에셋플러스·마이다스에셋·베어링·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다.

해외주식형은 상반기 업계 평균 대비 1.43%포인트 낮은 -6.73%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간 성과 편차가 컸다. 해외주식형 중 가장 순자산이 큰 '차이나주식형(본토)'가 최저 수익률(-16.10%)을 기록하며 유형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라틴아메리카주식형'은 상반기 유형내 최고 수익률(11.98%)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순자산이 35억 원으로 적은 편이다.

ING생명 관계자는 "견조하게 성장중인 미국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이머징 국가 주식은 상승한 반면 엔화 강세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의 영향으로 일본주식형과 유로주식형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상반기 국내주식혼합형은 업계 평균치 대비 1.25%포인트 낮은 -0.5%, 국내채권혼합형은 0.92%포인트 낮은 0.46%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등 하반기 안정성 강화한 대안 제안"

ING생명 변액보험 자산에서 30.6%를 차지하는 국내채권형의 경우, 유형내 모든 펀드들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평균에는 못미쳤다. 국내채권형의 상반기 수익률은 업계 평균치보다 0.72%포인트 낮은 1.96%를 기록했다.

부진한 성과에도 국내채권형으로의 자금 유입은 뚜렷했던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 대비 국내채권형 순자산은 2488억 원 증가해 다른 유형과 대비를 이뤘다. 국내주식형 순자산은 같은 기간 1129억 원 줄었고, 해외주식형 등의 순자산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국내채권형 증가 폭에 못미쳤다.

상반기 국내기타형은 업계 평균 수익률(0.2%)보다 소폭 앞선 0.21%를 기록했다. 대형 펀드인 '안정성장혼합형'이 상반기 0.30%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유형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안정성장혼합형'의 순자산은 9027억 원으로, ING생명이 운용하고 있는 65개 변액보험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ING생명은 최근 출시한 글로벌 자산배분형과 로보어드바이저 변액보험 펀드 등을 통해 하반기 성과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ING생명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해 글로벌자산배분형과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등 안정성을 강화한 다양한 투자대안을 제안할 것"이라며 "비교지수 대비 경쟁력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성과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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