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라인업에 KB 펀드 1년 만에 재등장 [3분기 추천상품 / 증권] 브렉시트 우려 불구 유럽펀드 "그대로 간다"
이충희 기자공개 2016-07-15 09:43:3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1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의 3분기 추천상품 라인업에 KB자산운용의 펀드들이 1년만에 다시 등장했다. 최근 현대증권이 KB자산운용의 펀드들을 추천하는 사례가 드물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양측이 결합 시너지를 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11일 더벨이 집계한 현대증권의 3분기 추천상품 라인업에는 'KB스타단기국공채(채권)'와 'KB통중국고배당(주식)'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3분기 'KB스타재팬인덱스 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을 추천 상품으로 내건 이후 4분기부터는 KB자산운용의 펀드들을 추천하지 않았다.
현대증권이 이번 3분기에 전분기 대비 신규 추천한 펀드는 KB자산운용의 상품 두개가 전부였다. 나머지 상품들의 라인업은 3개 분기째 변함이 없었다. 다른 증권사나 은행들이 펀드 추천 상품을 월별 혹은 분기별로 교체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내펀드 중에서는 '한화코리아레전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 배당프리미엄 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 '메리츠 코리아 증권투자신탁(주식)', 'KTB스마트시스템트레이딩증권투자신탁제1호[채권혼합-파생형]' 등 4개 상품이 1분기, 2분기에 이어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JP모간글로벌매크로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포함한 8개 상품들이 역시 3개 분기째 변함 없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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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우려가 불거진 지난달 말 이후 상당수 금융회사들이 유럽지역 펀드들을 추천상품에서 제외한 것과 다른 행보다. 특히 슈로더유로 펀드는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증권사는 물론 KB국민은행 등 대형 판매채널 추천상품 라인업에서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관계자는 "지점에 추천 상품을 가이드 할때 선호도 등급을 매기는데 이번에 슈로더 유로는 등급을 한단계 낮추긴 했다"며 "펀드 자체는 어느 정도 저점이라고 보고 판매를 늘리기 보다 현재 시점에서는 보유하는 쪽으로 의견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의 펀드를 추천한 배경에 대해서는 최근 시황과 펀드 수익률, 계열사 간 시너지 등 다양한 효과를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KB단기국공채는 수익률이 워낙 좋게 나오고 있어 채권 비중을 늘리면서 편입하게 됐다"면서 "중국은 3000포인트 이하에서 단기 저점이라고 보고 이제부터는 펀드 편입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 펀드 판매가 일어나면 그룹 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어 바람직한 모습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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