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CK골디락스운용, '시스템 트레이딩' 펀드 설정 미래에셋대우·현대증권 판매中…8월부터 100억 규모 운용 예정
강우석 기자공개 2016-07-29 13:58:1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7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이 첫 번째 헤지펀드를 설정했다. 신규 펀드는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은 국민은행 트레이딩부 출신 인력들이 주축이 돼 만든 신생사로 지난달 자산운용사 전환을 마쳤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은 지난 22일 'CK골디락스 ALGO PLUS 성장형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혼합자산-파생형]'을 설정했다. 이 펀드는 현재 25억 원의 회사 자체 자금으로 운용되고 있다. 프라임브로커(PBS)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했다. 최소가입 금액은 3억 원으로,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증권 PB센터에서 판매 중이다.
오는 8월부터는 현대증권의 자금 25억 원과 리테일 고객 자금 25억 원을 받아 총 100억 원 규모로 운용될 예정이다. 언제든 환매할 수 있고 추가 가입이 가능한 개방형·추가형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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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을 기반으로 KOSPI200 지수선물, 옵션, 주가워런트증권(ELW) 등 장내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든 일련의 알고리즘에 따라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을 자동으로 매매하는 방식을 뜻한다.
목표수익률은 세전 연 20% 정도로 잡았다. 최대손실을 5%로 제한하기 위해 펀드의 기준가가 950 이하로 내려갈 경우 운용을 중지한다. 운용보수는 받지 않되 수익률에 대한 성과보수만 받기로 했다.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조규범 대표의 운용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은 빠른 시스템 속도 및 독창적인 알고리즘 개발능력을 자사의 강점으로 꼽는다. 대형 증권사의 고유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면서 절대수익 추구 전략을 개발했다는 입장이다.
조규범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 대표는 "1호 펀드는 외국계 증권사 프랍데스크에서 주로 구사하는 전략을 적용한 콘셉트"라며 "변동성을 크게 낮춘 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신생사다. 국민은행 트레이딩부와 유진투자증권 대체투자(AI)팀을 거친 조규범 대표가 2012년 설립했다. 2호 펀드로는 보수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고려해 원금보존형으로 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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