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사업 정체 '불안감' [건설리포트]매출 부침 심화 "정점 찍었다"…재무구조 '정중동', 현금 감소
고설봉 기자공개 2016-08-30 08:02:5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9일 11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안정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사업 부진에 따른 불안감은 커진 상태다. 신규 아파트 분양이 사실상 중단되며 외부 차입금이 줄어들어 재무건전성은 유지되고 있지만 보유 현금을 곶감 빼먹듯 빼먹으며 현금성자산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화성산업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자산총액 4874억 원, 부채총액 1975억 원, 자본총액 289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총액 약 205억 원 가량 감소하며 자산총액 변동이 생겼다. 같은 기간 자본총액은 증가했다.
자본총액 증가와 부채총액 감소에 따라 화성산업의 부채비율은 소폭 낮아졌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68.13%를 기록, 올해 1분기 말 기준 76.84%대비 약 8.71% 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1분기 증가했던 초과청구공사가 줄어들며 부채총액이 감소했다.
화성산업은 올해 1분기 말 초과청구공사가 늘어나며 부채총액이 증가했다. 2015년 4분기 말 기준 580억 원이었던 화성산업의 초과청구공사는 2016년 1분기 말 기준 765억 원으로 증가했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이 금액이 575억 원대로 조정되며 부채총액이 감소했다. 초과청구공사는 실제 공사한 것보다 공사대금을 더 많이 청구하는 것으로 부채로 인식한다.
자본총액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2859억 원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2837억 원으로 소폭 줄었던 화성산업의 자본총액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2899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1692억 원으로 떨어졌던 이익잉여금이 2분기 말 기준 1759억 원 수준으로 회복됐기 때문이다. 자체 분양한 아파트 현장이 준공하며 정산과정에서 이익잉여금이 환입됐다.
다만 화성산업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하 현금성자산)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2015년 4분기 말 기준 713억 원 수준이던 화성산업의 현금성자산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602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신규 아파트 분양 사업 밑천인 택지 확보를 위해 현금을 지출하면서 줄어들었다.
화성산업은 올해 10월 분양 예정인 영종도 사업을 위해 약 500억 원의 현금을 지출했다. 총 640세대 규모 영종도 아파트 분양 사업은 매출 약 2000억 규모로 추정된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택지 계약에 이어 올해 상반기 택지 잔금을 완납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영종도 사업을 위해 토지 잔금 200억 원을 모두 납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순차입금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마이너스(-) 491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4분기 말 기준 마이너스(-) 602억 원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4분기 말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장기부채 등 외부 차입금을 모두 상환한 이후 사실상 외부 차입금이 없는 상태다. 다만 아직 약 111억 원의 장기차입금이 남아 있다. 경남 양산에 운영중인 5년 공공임대 아파트를 지을 때 차입한 국민주택기금을 대출받았다. 2018년 분양 전환 예정으로 이 시기 국민주택기금도 상환할 예정이다.
재무구조는 안정화 됐지만 신규 수주와 매출 부진으로 화성산업의 올해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화성산업은 올해 2분기 분기 화성산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262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 순이익 7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 2.2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6.98%와 16.69% 증가했다.
그러나 화성산업의 주력 분야인 주택사업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실적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 사이 대형 아파트 현장들이 차례로 준공되면서 사실상 매출도 임계점에 다다랐다. 지난해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없어 새롭게 공사비가 유입될 현장이 사라졌다. 올해 4분기 이후 화성산업의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아파트 사업의 경우 준공 후 1년부터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라며 "현재 기존 분양한 아파트 사업장들은 계속해서 준공되고 있지만 지난해 신규 분양한 사업장이 없어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매출은 정점을 찍었다"라며 "신규 주택사업 자체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대체제가 현재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은 올해 4분기 이후 꺾였다가 2018년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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