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1분기 순익 급감..신세계티비쇼핑 탓 [건설리포트]원가율 개선 불구 지분법손실
김경태 기자공개 2016-05-13 08:21:0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2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을 개선시키고도, 지분법 적용 대상인 '신세계티비쇼핑'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줄어들었다. 신세계티비쇼핑은 현재 초기 사업단계로 당분간 화성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제기된다.화성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6% 감소한 1022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59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0.99%포인트 높아진 5.80%를 나타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무려 40.0% 줄어든 40억 원을 기록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자체 사업장 중 규모가 큰 곳들이 지난해 4분기에 준공이 되면서 매출이 줄어들었다"면서 "영업이익은 원가율을 개선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지분법 손실 때문"이라면서 "신세계티비쇼핑 지분 30%를 들고 있는데 76억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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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은 2013년 11월 물적분할을 통해 자본금 30억 원의 드림커머스(현 신세계티비쇼핑)를 설립했다. 화성산업 3세 이종원 상무가 대표이사로 직접 나서 사업에 힘을 싣는 모양새를 취했다.
당시 화성산업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열릴 방송통신융합시대를 대비해 독립법인을 만들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책임경영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체제를 확립해 사업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확장에 필요한 자본조달이 용이한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림커머스는 2014년 1월 정부로부터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채널사용사업권'을 승인받았다. 이듬해 1월에는 KT 스카이라이프 45번 '드림&쇼핑'으로 첫 송출을 했다.
그 후 화성산업은 신세계에 드림커머스를 넘기는 갑작스런 결정을 내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7월 '드림커머스 최대주주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같은 달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진행됐고 이마트가 지분 47.83%, 신세계아이앤씨(I&C)가 22.17%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9월 신세계그룹 계열에 편입됐고 사명을 신세계티비쇼핑으로 바꿨다.
유증으로 인해 화성산업의 지분율은 100%에서 30%로 낮아졌고 신세계티비쇼핑은 연결종속 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탄탄한 유통 체계와 마케팅 파워를 기반으로 드림커머스의 지분 가치가 상승해 화성산업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T커머스 시장규모는 지난해 2500억 원 가량이었지만, 올해는 7000억 원으로 예상될 정도로 성장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신세계티비쇼핑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신세계티비쇼핑은 지난해 첫 매출을 올렸지만, 47억 원에 불과했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51억 원에 달했다. 당분간은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화성산업이 신세계티비쇼핑 덕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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