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9월 09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자산운용업계에 진입하자마자 순이익 기준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투자자문사 중 가장 탁월한 실적이다. 규모가 크고 업력이 오래된 자산운용사보다도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며 알짜 운용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2분기 3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곳 중 가장 많은 순익이다. 전체 138개 자산운용사 중에서도 12위에 올랐다. 하나UBS자산운용이나 NH-아문디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등 전통의 운용사들을 모두 제쳤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바로 앞순위인 키움자산운용, 신한BNP자산운용의 펀드설정규모가 30조 원을 웃도는데 반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조 원이 채 되지 않는다. 규모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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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5월 투자자문사에서 전문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등록하고 헤지펀드 4종을 출시했다. 자문사 시절 ARS(Absolute Return Swap)를 운용하며 쌓아온 명성 덕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펀드 판매 첫날 3000억 원이 몰리면서 신생사답지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헤지펀드 설정 4개월이 지난 현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5000억 원을 웃돈다. 전체 49개 헤지펀드 운용사 중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세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러한 인기는 안정적인 운용수익률에서 비롯됐다. 타임폴리오 헤지펀드 4종 모두 현재 2.5% 가량의 누적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 진출 이후 곧바로 터진 브렉시트 사태에도 플러스 수익을 내는 등 매월 플러스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자문사 시절 1조 원 가량의 ARS를 운용하며 보인 우수한 역량이 헤지펀드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2분기 순이익에는 헤지펀드 성과는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대부분 기존 판매 상품의 자문 수수료와 성과보수에서 벌어들인 수익이다. 따라서 자산운용업계는 앞으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실적에 헤지펀드 성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순이익 상위사로 도약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규모 대비 높은 실적을 나타내며 자산운용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회사 규모보다도 운용 역량과 흥행이 더 중요한 자산운용업계에 앞으로 헤지펀드를 무기로 어떤 실적을 나타낼 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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