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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대출 유동화로 500억 조달 시장성조달, 메자닌·유동화 이원화…증권·캐피탈 대출 비중 확대

임정수 기자공개 2016-10-06 08:25:2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4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대출을 유동화하는 방법으로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채 발행의 대안으로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의 메자닌(Mezzanine)과 자산유동화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특수목적법인(SPC) '플랜업파워'로부터 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플랜업파워는 GS건설에 대한 대출을 유동화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투자자들에게 ABCP를 매각해 마련한 자금을 다시 GS건설에 대출해 주는 구조다.

대출의 만기는 1년으로, 내년 9월 29일에 대출과 ABCP 원금 상환이 이뤄진다. ABCP의 만기도 대출의 만기과 같은 날로 정해졌다.

ABCP 만기는 대출 만기와 일치해 ABCP에 별도의 증권사 매입약정이 제공되지 않았다. ABCP의 신용등급도 GS건설 CP 등급과 같은 A2-로 매겨졌다.신영증권 주관으로 유동화가 진행됐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주로 메자닌과 유동화로 시장성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올해 4월에 사모 전환사채(CB) 2500억 원어치를, 7월에는 해외에서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지난해 4월에는 570억 원어치의 해외 영구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올해 2월에는 '드림아레나제일차'를 통해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8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KTB투자증권, SK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와 캐피탈사로부터의 대출도 장기 차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3년 이후 일반 회사채 발행은 하지 않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의 경우 2013년 2월에 신용등급이 A+로 떨어진 이후 계속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추세"라며 "건설업종에 대한 신용도 우려 속에서 자금 조달 방법으로 메자닌과 유동화를 활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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