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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주택사업 전성시대…정상화 잰걸음 자체·외주·정비·뉴스테이로 사업 다각화…국내 매출 50% 넘어

고설봉 기자공개 2016-09-27 08:02:45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6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어둡고 긴 터널의 끝에 다다랐다. 2013년 대규모 해외사업 부실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후 4년여 만이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터널 안에서 GS건설이 찾은 탈출구는 국내 주택사업이다.

GS건설은 올해 초 세웠던 주택공급계획 약 2만 2000세대를 상반기가 끝날 무렵 3만 3919세대 규모로 상향했다. 이미 상반기 1만 2543세대 분양을 마쳤고, 하반기가 시작되자마자 거침없이 주택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 주택분양 물량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GS건설의 주택공급계획 상향을 감안해 내년 GS건설의 연간 주택사업 매출은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사업 매출이 커지면서 GS건설의 연간 총 매출에서 국내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미 지난 2분기 국내사업 매출이 해외사업 매출을 앞질렀다. 올해 말 국내사업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 7060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55.62%에 달하는 1조 5050억 원을 국내에서 달성했다.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44.38%인 1조 2010억 원이다. GS건설의 국내매출이 해외매출을 넘어선 것은 2013년 2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이 같은 국내사업 매출 신장은 GS건설이 꾸준히 국내 주택사업을 확대해온 결과다. 2013년 GS건설의 연간 주택공급량은 5226가구였다. 주택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2014년에는 1만 4232가구 분양했다. 본격적으로 국내 주택시장이 활황기에 접어든 2015년 GS건설은 총 2만 8783가구를 시장에 내놨다.

gS건설 주택매출총이익률

주택공급이 증가하면서 GS건설의 실적도 대폭 개선되고 있다. GS건설의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014년 12.20%에서 2015년 17.40%로 향상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19.10%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내년 GS건설의 주택사업 매출총이익률은 16%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주택사업 다각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도시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4개 사업장에서 총 2965가구 분양했다. 이미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시행사 일감을 받아 '자이' 브랜드를 달고 외주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서울권과 수도권 일대에서 자체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분양 일변도였던 주택사업 체질 변화를 위해 뉴스테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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