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잘하는 자문사와 협업이 경쟁력" [PB인사이드] 신국선 한화투자증권 갤러리아지점장
김슬기 기자공개 2016-10-12 11:03:4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0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는 초기에 수익률이 반짝 좋은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1년 뒤부터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다. 시장이나 고객에 대한 분석 등 토대작업을 열심히 하려는 편이고 트렌드를 쫓아가는 투자는 피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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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지점장 생활만 9년이 된 그는 올해 4월에 갤러리아지점의 지점장을 맡게 됐다. 한화증권 내에서도 가장 큰 점포에 속하는 갤러리아지점이 위치한 곳은 바로 '더 트리니티 플레이스'다. 청담동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이 건물에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내로라하는 곳이 모여있다.
신국선 지점장은 이 곳에 위치한 PB센터들은 다른 지점들과는 다르다고 평가한다. 신 지점장은 "이 쪽을 찾아오는 고객들을 보면 회사 브랜드를 보고 찾아왔다기 보다는 프라이빗 뱅커(PB) 개인을 찾아오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건물 내의 중복 거래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치열한 청담동에서 그가 가지는 장점으로는 확고한 투자철학과 협업을 들 수 있다. 그는 "과거 어릴 때에는 뭐든 본인이 가장 잘 한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나보다 주식을 더 잘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안다"며 "PB로서 나의 역할은 운용을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고객들에게 연결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신념 때문에 그는 2011년 상반기 우리나라에 등록된 150여개의 자문사에 대한 정량분석을 했고 그 중에 믿을만한 곳을 30군데 압축한 뒤 정성분석을 통해 10군데를 선정했다. 추려진 10군데를 다 돌아다니면서 자문사 대표 등을 만나면서 최종적으로 3군데 자문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3곳의 자문사는 당시 DS투자자문, 쿼드투자자문, 그로쓰힐투자자문이었다. 현재는 다 자산운용사로 바뀐 곳들이다. 당시 DS투자자문은 디마케팅 전략을 써서 들어가기 힘들었지만 본점과 연계를 해 일임계약을 맺을 수 있게 했고 쿼드투자자문, 그로쓰힐투자자문과는 랩 어카운트를 론칭했다.
신국선 지점장은 '1~3년 정도 트랙레코드가 쌓여있는 곳인지', '본인의 투자철학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본다고 했다. 또 자금이 급속도로 들어가거나 운용철학이 손상된다고 보여지면 환매한다고 덧붙였다.
DS투자자문의 경우에는 DS자산운용으로 바뀐 뒤에도 꾸준히 고객들에게 권하고 있다. 그는 "향후 사람들의 소비패턴을 보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곳에 투자하는 DS자산운용의 철학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서 많이 투자했던 곳은 유경PSG자산운용이다. 공모펀드인 '유경PSG좋은생각자산배분형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형)'과 사모펀드인 '유경PSG헤리티지밸류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에 최근 1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갔다.
최근에는 신기술투자조합에 투자하는 매칭형 신탁과 중위험 월지급식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있다. 메자닌과 연계한 신기술투자조합 매칭형 신탁은 시너지투자자문과 에이원투자자문을 통해 투자한다. 이 경우 비과세가 되기 때문에 절세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권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령화된 고객들을 위해 매월 현금흐름을 고려한 월지급식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4억 원 정도 투자하면 매월 180만원 정도, 10억 원 기준으로는 매월 400만원 정도가 나오게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여기에는 리츠, 코스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국내 채권, 브라질 국채 등을 조합했다. 그는 특히 매월 180만원을 받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는 연 2000만원 이상인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속하지 않도록 구성했다.
그는 "지점장이 되어서도 관리하는 고객 대부분은 신입사원일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고객들"이라며 "오랫동안 믿어준 고객들이 있어서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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