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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업축소 본격화...용선 60척 중 57척 ‘반선’ 이달 중 용선 모두 반선 계획, 12월 회생계획안에 사업축소 담을 전망

이호정 기자공개 2016-10-11 07:59:2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0일 0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류대란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한진해운의 사업축소가 본격화되고 있다. 해외 지점들이 자체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본사도 전체 용선의 약 90%를 반선했거나 반선 요청을 해 놓은 상태로 확인됐다.

또 각국에 스테이오더(Stay order)를 신속하게 신청하면서 현재 대부분의 선박이 하역작업 중에 있다. 업계는 하역에 진통을 겪고 있는 중국만 해결되면 사업 구조조정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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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97척 가운데 53척이 반선 및 선주에게 반선을 신청한 상태다. 또 나머지 44척 중 절반만 비정상운항 중이고, 나머지 절반은 하역 및 항해 중이다.

한진해운이 해외 선주들에게 빌린 컨테이너선은 총 60척이다. 전체용선 가운데 88.3%의 반납을 마무리한 셈이다. 물류대란 여파로 미주와 구주 지역의 영업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반선을 서두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법정관리 초창기였던 지난달 5일까지만 해도 반선은 단 한척도 없었다. 하지만 영업은 고사하고 주재원의 신변조차 확신할 수 없게 된 동월 20일 20척을 반선한데 이어 25일과 29일 각각 25척, 45척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도 "아직 반선하지 않은 용선도 항해 및 하역이 끝나면 선주에게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달 말이면 반선을 모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달 말 반선을 끝마치면 총 37척의 보유선박만 남게 된다. 중국 등 아시아항로만 자체적으로 운항하는 중견선사로 거듭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업계도 한진해운이 오는 12월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에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만 회생계획안에 독자 운영이 가능한 중견선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담기 위해서는 중국 하역문제를 선제적으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스테이오더 신청을 받지 않는 국가 중 한곳이다. 즉 비용문제가 해결돼야 하역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때문에 중국 해안에 위치한 한진해운 선박 14척 중 9척이 공해상에서 대기 중이다. 또 상해와 닝보로 정상운항 중인 선박 3척도 도착과 동시에 비슷한 상황에 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중국 하역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가 사업 구조조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용문제만 해결되면 보유선박을 바탕으로 중견선사로 새 출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도 업계의 이 같은 전망에 수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하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며 그는 "닝보와 상해 공해상에 있던 선박 1척씩은 하역작업을 진행 중이고 나머지 공해상에 대기 중인 선박들도 이달 안에 모두 하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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