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이케이운용, 유니트론텍 CB 투자 '메자닌 도전' [메자닌 투자 돋보기]부동산펀드 치중 포트폴리오 다변화, 사모투자신탁 설정
최필우 기자공개 2016-10-18 10:49:2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2일 09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에이케이자산운용이 유니트론텍 전환사채(CB)를 사모펀드에 편입하고 메자닌 투자 행보에 돌입했다. 부동산에 집중된 운용자산을 분산하고, 투자 분야를 확대해 나가려는 조치로 풀이된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니트론텍은 지난 11일 110억 원 규모로 3회차 CB를 발행했다. 알에이케이자산운용(50억 원), 에스엠콘텐츠인베스트먼트(20억 원), 하이투자증권(20억 원), 하나금융투자(10억 원), SK증권(10억 원) 등이 각각 투자했다.
알에이케이자산운용은 지난 2010년 인가를 받은 후 부동산펀드를 주로 운용해왔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알에이케이자산운용 자산(AUM) 1194억 원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금액은 1085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알에이케이자산운용은 이번 전환사채 투자를 시작으로 분야를 확대할 전망이다. 메자닌 투자를 위해 최근 '알에이케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했다.
알에이케이자산운용 관계자는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운용이 가능해지면서 처음으로 펀드를 통해 메자닌에 투자하게 됐다"며 "유니트론텍의 재무적 안정성을 높게 평가했고, 주가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트론텍 3회차 CB만기일은 2021년 10월 11일이다. 풋옵션을 행사해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 풋옵션 기간은 24개월이다. 2018년 10월 11일부터 3개월 마다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표면이자와 만기이자는 각각 0%, 1%다. 이자가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 만큼 이자수익보다는 주가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을 기대한 투자로 분석된다.
유니트론텍 전환가액은 2만 8045원이고, 현재주가(11일 종가 기준)는 3만 8800원이다. 최근 무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전환가액은 향후 주가가 떨어질 경우 최초 전환가액의 75%까지 조정 가능하다.
콜옵션이 포함된 전환사채 비중은 35%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유니트론텍은 1년 후인 2017년 10월 11일부터 2019년 10월 11일까지 3개월에 한 번씩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콜옵션 행사 시 사채권자에게 지급해야하는 프리미엄은 연복리 4%다.
유니트론텍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파트너사로 기술영업을 주 업무로 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가 나아지는 추세라 만기 내 디폴트 확률이 낮다는 평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며 작년 말 각각 927억 원, 80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부채비율도 낮아지는 추세다. 유니트론텍 부채비율은 2013년 말 154%에 달했으나 지난 6월 말 기준 66%까지 감소했다.
유니트론텍 관계자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매입대금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며 "매입대금을 비롯한 운용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동남아 3대 법인 '엇갈린 희비' 출자 전략 영향은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해외 법인장 인사 '성과주의 도입' 효과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 2년 연속 '퀀텀점프' 성장 지속가능성 입증
- [thebell note]김기홍 JB금융 회장 '연봉킹 등극' 함의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명확해진 M&A 원칙, 힘실릴 계열사는 어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베트남은행, 한국계 해외법인 '압도적 1위' 지켰다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밸류업 재시동 트리거 '비은행 경쟁력'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NH농협, '보험 전문가' 후보군 꾸렸지만 선임은 아직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40년 커리어' 마지막 과업, 금융시장 '부채→자본 중심' 재편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JB금융, 사외이사 후보군 '자문기관 위주' 전면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