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라이벌' 대구-부산은행, 재산신탁 경쟁 [신탁 경영분석] 부산은행 작년 금전채권신탁 수탁고 키우기…대구은행 반격 나서
김현동 기자공개 2016-11-01 10:41:1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5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역 라이벌 은행인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재산신탁 시장에서 수탁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산은행의 추월을 멀찌감치 떨어져서 지켜보던 대구은행이 반격에 나선 모습이다.25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현재 3조 7081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약 5700억 원 늘어났다. 금전채권신탁 수탁고가 작년 말 약 3조 원에서 지난 6월 말 3조 6449억 원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동산부동산신탁 수탁고는 632억 원으로 되레 소폭 감소했다.
이에 비해 부산은행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3조 118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1745억 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전채권신탁 수탁고가 1745억 원 증가한 것이 전부였다. 동산부동산신탁 수탁고는 1억 1500만 원으로 수탁고에 변동이 없었다.
대구은행이 재산신탁 수탁고에서 부산은행을 따돌린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부산은행과 1조 원 가까이 수탁고 격차를 벌렸고, 그 전까지도 지속적으로 부산은행에 앞서 있었다. 그런데 부산은행은 작년 3분기에 수탁고 규모를 대폭 키워 대구은행을 추월했다. 작년 4분기에 대구은행에 밀리긴 했지만 올해 1분기에도 재차 대구은행을 따돌리는 등 규모 면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은행은 신용카드매출채권 유동화 신탁을 통해 재산신탁 수탁고를 키웠다(아래 '대구-부산은행 재산신탁 수탁고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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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이 주춤한 사이 경남은행이 부산은행을 제치고 대구은행을 추격하고 있다. 경남은행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현재 3조 1673억 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4374억 원 늘어났다. 금전채권신탁 수탁고가 5000억 원 가량 늘어난 것이 수탁고 증가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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