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명동PB센터 사무실 옮기는 까닭은 [PB센터 풍향계] 내외빌딩에 새둥지, 접근성 개선·현대증권 무교WMC와 협업 강화
이충희 기자공개 2016-10-31 08:11:21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7일 0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의 3대 PB센터 중 하나인 서울 '명동스타PB센터'가 다음 주부터 사무실을 이전해 업무를 시작한다. 새 사무실 인근에 국민은행 대기업금융센터와 현대증권 무교 WMC 등이 위치해 있어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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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가 옮겨가는 내외빌딩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내외빌딩 지상 6층 1322㎡터(400평) 공간을 임대한 국민은행은 최근 인테리어 공사를 모두 마치고 곧 이사를 시작한다. 내외빌딩의 최근 3.3㎡당 보증금은 100만 원 전후, 임대료는 10만 원 전후에 형성돼 있다. 대략 월 4000만 원 정도의 임대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명동스타PB센터는 지난 2011년 말 센터원 빌딩과 5년 임대계약을 맺고 문을 연 국민은행의 두 번째 스타PB센터다. 지상 32층에 위치해 탁 트인 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덕분에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후한 평가를 받았던 곳이다.
그러나 연령대가 높은 고액자산가들로부터는 방문하기가 불편하다는 지적들이 끊이지 않았다. 센터원빌딩은 지하주차장에서 고층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엘레베이터가 없고, 출입 절차도 다소 복잡해 담당PB를 만나러 가는데 불편을 겪었던 60대 이상 자산가들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국민은행 WM그룹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새 오피스빌딩을 물색했다. 내외빌딩이 선정된 것은 접근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지척에 협업해야할 그룹 내 계열사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내외빌딩의 바로 남쪽 맞은편에는 국민은행 대기업금융센터가, 서쪽 맞은편에는 현대증권 무교 WMC가 각각 위치해 있다. 명동PB스타센터에는 기업 금융이 필요한 법인고객도 상당수여서 원래부터 대기업 금융센터와의 협업이 잦았다. 이번 센터 이전을 계기로 대기업 금융센터와의 업무 교류를 늘려 법인자금을 더 많이 유치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또 현대증권 무교 WMC를 장기적으로 명동스타PB센터와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연내 KB투자증권과 통합을 앞둔 현대증권은 최근 전국 각지 지점들을 국민은행과 결합한 복합점포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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