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 "사업분할, 지주사와 무관" "주주가치 위해 필요하면 검토", 임시주총 열고 분사 확정

이석준 기자공개 2016-11-01 08:25:5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31일 13: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이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 물적분할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전 작업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지주사 전환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조치라고 판단될 경우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사장은 31일 열린 제57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 분사 신설을 확정하고 이같이 답했다.

제일약품은 오는 11월 1일 일반의약품을 분할해 신설회사 '제일 헬스사이언스(가칭)'를 설립한다.

신설 법인 대표이사에는 오너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의 장남 한상철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 부사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수료했다. 2007년 제일약품 마케팅 이사로 입사해 마케팅과 경영기획실 업무를 총괄해왔다.

성석제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
성 사장은 "제일약품은 일반약 사업을 잘했던 회사지만 현재는 전체 2조 원 시장의 2% 정도만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분할은 일반약 사업부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개발, 생산, 마케팅, 판매 등 역할별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시설 및 R&D 투자를 확대할 것이며 해외 수출 확대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분야에 신규로 진출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 매각과 지주사 전환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성 대표는 "제일약품 일반약 사업 부문이 독립해서 매각을 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단언컨데 그럴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지주사 전환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성 대표는 "현 상태에서는 검토를 안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주사 전환이 경영 환경에 따라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길이라고 판단되면 검토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약품 지주사 전환은 내년 7월 시행될 지주회사 자산 요건 5000억 원 상향과 오너 3세 한상철 부사장 경영권 승계 작업 등의 이유로 거론된 바 있다.

최초 신약(first in class)로 개발 중인 뇌졸중치료제(JPI-289) 소식도 전했다.

김정민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장은 "난항을 겪던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현재 국내 8개 병원에서 임상을 하고 있다"며 "경쟁자인 일본 미쯔비시제약의 신약 후보물질(MP-124)과 비교해서도 동일 선상 정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