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7년 장기채도 통했다 500억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채권시장 침체 무색케 한 '우량 건설사'
김시목 기자공개 2016-11-02 12:50:1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이 7년물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도 거뜬히 성공, AA급 우량 건설사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앞서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친 7월과 달리 채권시장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었지만 오히려 만기를 늘리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끝에 무난하게 목표 공모액을 채웠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500억 원 가량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7년 장기물로만 구성한 가운데 희망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에 -10~3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두 곳이 맡았다.
시장 관계자는 "매년 시장을 찾는 현대건설이 올해 재차 조달에 나서 투자자 모집에 무난히 성공했다"며 "사전 태핑에서도 현대건설 장기물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건설사는 물론 이슈어 전체에서도 빠지지 않는 우량 이슈어의 입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건설은 해외사업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국내 건설사를 통틀어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40.9%, 12.9%(2.9%)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양호하다는 평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현대건설의 재무안정성이 중장기적으로도 유효하다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조달 자금을 하도급 및 자재 대금 결제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에이치앤에스(83억 원) △서용건설(68억 원) △현대알루미늄(34억 원) △삼표피앤씨(56억 원) 등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 원으로 증액발행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이는 수포로 돌아갔다.
현대건설은 앞선 7월 회사채 시장(5년물)을 찾아 공모액(1000억 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끌어 모았다. 단기물 수요 쏠림, 건설업 침체 등을 감안하면 현대건설의 5년물 흥행은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였다. 결국 현대건설은 넘치는 수요를 감안해 1500억 원으로 증액발행했다.
올해 건설사 가운데 AA급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각각 두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으며 자금유치를 잇따라 성사시키고 있다. 9월까지 발행이 전무했던 A급 건설사의 경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에 이어 SK건설까지 막판 조달에 나서며 회사채 발행을 무리없이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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