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성적 '두마리 토끼 잡았다' [건설리포트]매출증대·이익률 상승... 수주잔고 감소 '옥의 티'
김경태 기자공개 2016-07-28 08:08:3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7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에도 선전하며 11년 연속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매출 증대와 더불어 수익성도 개선돼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상반기 국내와 해외에서 신규 수주가 급감하면서 수주잔고가 줄어 귀추가 주목된다.현대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8조 974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5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반영한 공정위 과징금 영향 등으로 2547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0.4% 줄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대형 현장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매출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또 현대케미칼 혼합 자일렌 공사, 경기도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등 국내 현장 매출 확대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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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은 2005년 역성장을 기록한 후 지난해까지 매년 성장을 이뤘다. 같은 기간 수익성은 하락 추세에 있었다. 현대건설의 2011년 영업이익률은 6.17%였는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30%로 전년동기보다 0.11%포인트 높아지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매출원가율이 전년동기보다 1.3%포인트 낮아진 90.3%를 나타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부문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2.5%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청구공사도 감축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현대건설의 올해 상반기 말 미청구공사는 4조 40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51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별도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2230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795억 원 개선됐다.
미청구공사는 줄었지만 현금과 예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말 자산은 19조 6295억 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0.9% 늘어난 수치다. 부채는 0.4% 줄어든 11조 9195억 원, 자본은 2.9% 증가한 7조 7100억 원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59.7%로 전년동기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대부분의 수치가 개선됐지만, 수주잔고가 줄어든 점은 옥의 티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국내 개포1단지 등을 수주하는 등 영업활동을 지속 강화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말 신규수주는 8조 55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5% 감소했다. 국내 수주도 줄었지만, 해외 수주가 36.03% 감소한 4조 5244억 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67조 166억 원보다 1.1% 줄어든 66조 271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 발주가 지연됐던 해외 대형 공사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돼, 상반기 수주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해외 대형 공사에서의 매출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국내 주택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연초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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