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1월 02일 14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서울 을지로 사옥 매각대금 1700억 원을 오는 4분기 실적에 반영한다. 부동산 처분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로 4분기 순이익과 이익잉여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6월 말 기준 자본총액이 약 마이너스 8000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옥 매각이 완전자본잠식 해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캡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서울 을지로 사옥 매각대금 1700억 원을 받았다. 지난 9월 사옥 매각 협상대상자를 코람코자산신탁에서 캡스톤자산운용으로 바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 캡스톤자산운용과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달 말 캡스톤자산운용이 1700억 원을 지급 완료했으며, 오는 4분기 영업외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당장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이 없기 때문에 해당 자금은 조선소 운영 등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연결기준 수백 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1조 2000억 원의 순손실을 낸 지 1분기 만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사옥 처분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로 4분기 역시 순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다만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자본총액은 마이너스 7763억 원이다. 결손금 규모는 2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수천 억 원의 순이익이 이익잉여금 계정에 반영되지 않는 한 자본총액이 플러스로 돌아서기 어렵다.
2016년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3월 말까지 완전자본잠식이 이어질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상장폐지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48조에 따르면 최근 사업년도 사업보고서상 자본금이 전액 잠식됐거나 50% 잠식 상태가 2년 연속 지속된 기업은 상장폐지 수순을 밟도록 돼 있다.
정부와 채권단 등은 이를 감안해 다음주 구체적인 출자전환 계획을 발표한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2조 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대 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영구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본확충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대우조선해양은 정관상 발행 가능 주식의 총수를 늘리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며 자본확충 준비에 착수했다. 오는 25일 정관 변경 안건이 승인되는 대로 유상증자 및 출자전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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