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지주회사 오너 보유 지분율 1위 국내 123개사 평균대비 2.4배 높아…전 계열사 비상장
고설봉 기자공개 2016-11-07 08:55: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3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영그룹이 국내 지주회사 123곳 가운데 오너 보유 지분율 1위를 기록했다. 부영그룹은 전 계열사가 비상장사로 구성돼 있는 만큼 오너인 이중근 회장의 지배력이 공고하다는 평가다.3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2016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영그룹 내 지주회사인 부영에 대한 총수 보유 지분율은 93.79%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123개 지주회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총수를 포함한 그 일가가 보유한 지분율도 95.43%로 역시 123개 지주회사 중 가장 높았다.
국내 지주회사는 총 123개로 이들 회사에 대한 총수 보유 평균 지분율은 38.7%로 집계됐다. 이중 상장사는 27.8%, 비상장사 50.1%를 기록, 비상장사가 상장사보다 총수 보유 지분율이 더 높았다. 총수를 포함해 총수일가 보유 평균 지분율은 56.4%로 상장사 42.6%, 비상장사 70.9% 수준이다.
123개 지주회사 중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회사는 부영그룹을 포함해 총 7곳이다. 역시 대기업집단 가운데서도 부영이 총수 및 총수일가 보유 지분율 1위를 차지했다. 지주회사 중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지주회사에 대한 총수 보유 평균 지분율은 35.2%였다. 총수를 포함한 총수일가 보유 평균 지분율은 48.6%다.
부영그룹 내 지주회사는 2016년 9월 말 현재 부영과 동광주택사업 두 곳이다. 부영은 지난 2009년, 동광주택은 2011년 각각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부영그룹의 지주회사 및 각 계열사들은 100% 비상장사로 구성돼 있다.
부영그룹의 지주회사 편입율은 50%다. 지주회사인 부영과, 동광주택산업을 제외한 계열회사 수는 총 16개로 이 중 8개 회사가 지주회사 체제 내에 편입돼 있다. 부영주택과 그 자회사 6곳, 동광주택 등이 지주회사의 지배를 받는 자회사 및 손자회사다.
나머지 8개 회사는 지주회사 체제 밖에 포진해 있다. 이 중 이중근 회장과 부인 나길순 씨가 지분 각각 100%를 보유한 회사는 총 4곳이고, 나머지 회사들은 지분 일부를 이중근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 밖에 포진한 8개 회사 중 남광건설산업, 남양개발, 부강주택관리, 부영엔터테인먼트 등 7곳의 회사는 총수일가 사익 편취 규율 대상 회사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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