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재무구조 개선용 '몸집 줄이기' 속도 쌍용머티리얼 매각·유류유통사업 분할…과도한 단기차입 부담
심희진 기자공개 2016-11-08 08:20:2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4일 09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양회가 시멘트 부문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을 정리하면서 몸집을 줄이고 있다. 자동차 전장부품 등을 생산하는 쌍용머티리얼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한 데 이어 유류 유통사업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차입금 축소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유류 유통사업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 유류 유통사업을 영위할 신설법인인 '쌍용에너텍주식회사(SSANGYONG ENERTECH CO., LTD.)'을 설립할 예정이다.
쌍용양회는 유류 유통사업을 분할하기 위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다음달 8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쌍용에너텍은 에쓰오일 등 정유사로부터 공급받은 석유제품을 주유소에 유통하는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유류 유통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액 4000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총계는 355억 원, 자본총계는 285억 원이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류 유통사업부를 분할하기로 했으며, 신설되는 쌍용에너텍은 비상장법인으로 남을 것"이라며 "쌍용양회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쌍용양회가 취득하게 될 쌍용에너텍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쌍용양회는 비핵심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쌍용양회는 지난달 26일 자회사인 쌍용머티리얼을 매각하기 위해 잠재 후보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현재 숏리스트를 추렸으며, 조만간 데이터룸 개방 등을 통해 후보들에 실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쌍용양회가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은 차입금 축소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말 별도기준 쌍용양회의 단기차입금은 6340억 원이다. 총 차입금 7400억 원 대비 86%에 달하는 비중이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은 72억 원에 그친다. 향후 신규 투자와 과징금 납부까지 고려하면 유동성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단행한 유상증자마저 부진한 결과를 내면서 차입금 상환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쌍용양회는 지난 7월 399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저조한 청약률로 2240억 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 당초 1910억 원대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방침이었지만 이로 인해 목표 금액을 1660억 원까지 줄였다. 자회사 매각, 사업부 분할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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