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상속·증여센터'가 제시하는 기본 절세법은 [thebell interview]정진형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세무전문위원
이충희 기자공개 2016-11-14 10:07:1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0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재산의 상속, 증여와 관련된 절세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한 센터를 신설했다. 강남, 명동, 도곡 등 서울시내 3개 스타PB센터에 지난달 문을 연 '부동산&상속·증여센터'다.상속·증여에서 핵심은 세무 컨설팅이다.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재산을 물려주느냐에 따라 부과되는 세금의 규모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3개 센터에 모두 전문 세무위원을 파견, 현장에서 직접 고객들의 세무 컨설팅을 도와줄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지난 7월부터 강남스타PB센터에 파견돼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세무전문위원 정진형 회계사를 만났다.
◇"10년 단위로 끊어서 최대한 많은 가족에게 재산 물려줘야"
|
현재 세법상 1억 원 이하의 재산을 증여할 때 부과되는 세금 비율은 10%, 5억 원 이하 20%, 10억 원 이하 30%, 30억 원 이하 40%, 30억 원 초과분은 50%다. 10년 이내에 동일한 사람에게 재산을 증여할 경우 합산해 세율을 매기기 때문에 10년 마다 재산을 나눠서 물려주는 방식으로 대비하라는 것이다.
최대한 여러 사람에게 증여하는 것도 절세를 위한 기본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녀 한명에게 15억 원을 한꺼번에 증여하면 40% 세율이 부과되지만 자녀와 며느리, 손자에게 각각 5억 원씩 증여하면 세율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본적인 절세법이 바탕이된 개인별 맞춤 상속 컨설팅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70~80년대 산업화 시대부터 2000년대 부동산 광풍이 일었던 시기까지 큰 부를 축적한 지금의 60~70대 이상 노년층들로부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정 위원은 "최근 센터 고객이 의뢰한 큰 규모의 컨설팅이 두 건 있었는데 한명은 200억 원대 자산가, 한명은 70~80억 원대 자산가였다"면서 "노년층 초고액자산가들의 재산 상속 증여 컨설팅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산 상속에서 부동산은 핵심…"개인별 맞춤 컨설팅이 중요"
KB 부동산&상속·증여센터는 은행 예금 규모만 수십억 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 이름에 부동산을 전면으로 내세운 것은 타깃층 고객들의 자산이 대부분 부동산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정 위원은 "국민은행에 맡긴 예금 규모가 30억 원 이상인 고객들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데 이들의 부동산 자산 규모는 훨씬 크다"며 "세무전문위원과 담당 PB, 본점 소속 변호사는 물론 부동산 전문가까지 모여 각 분야에서 개인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상속과 증여의 핵심 자산이 될 부동산 증여를 할 때는 개인별로 제각각인 상황을 고려해 맞춤 절세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조건 싼 값에 부동산을 물려주기 보다는 향후 매각 상황까지 고려해 세율을 유리하게 적용받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그는 "토지의 경우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건물의 경우 국세청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세율을 매기는 것이 기본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 할 수 있다"면서 "부동산을 다시 매각하게 되면 증여당시 평가액이 취득가액으로 인정받게 되어 양도세가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는 감정평가사 두 곳로부터 시가 평균을 매겨 세율을 적용하고 추후 양도세가 최대한 덜 나오도록 해야 한다"면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방법으로 세율을 적용받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정진형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세무전문위원 약력
△2003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감사본부 입사
△2006년 삼정 KPMG 세무본부 Senior
△2009년 삼정 KPMG 세무본부 Manager
△2011년 삼정 KPMG 세무본부 Senior Manager
△2015년 KB국민은행 WM컨설팅부 세무전문위원
△2016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세무전문위원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