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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KB국민은행 연계고객 마케팅 '박차' '에이블스타' 4만 계좌 육박…전단채·ELS 등 상품 판매 다변화 노력

이충희 기자공개 2016-07-26 11:34:4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2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최근 KB국민은행 고객들이 계속해서 유입되자 내부적으로 공식적인 마케팅 대응 절차를 마련했다. 국민은행과의 첫 연계영업이었던 에이블스타 주식 연계계좌 사업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기대감이 높아진데 따른 조치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상품전략부는 최근 '은행▶증권 유입고객에 대한 상품 마케팅 Process'를 만들었다. 이 프로세스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영업점 직원들에게 국민은행 유입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 추천상품, 이벤트 등을 시기별로 세분화시켜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은행 고객 유입 이후 D+1~3일에는 감사 이메일을 보내 고객들이 향후 투자정보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D+15에는 추천상품으로 전단채와 CMA, 체크카드를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D+60에는 월간 추천펀드를 적립식으로 권하고 D+150일에는 ELS와 DLS까지 추천하도록 명시해뒀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은행 고객이 에이블스타 계좌를 가입한 이후 가장 처음에는 CMA계좌를 같이 연동할 수 있도록 추천하고 비교적 안전한 전단채 정도에 투자하도록 권유하게 했다"며 "점차 증권사 상품에 익숙해지는 시기에 맞춰 적립식 펀드, ELS·DLS 등으로 상품 판매를 다변화 하는 것이 이번 상품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이 이처럼 세부적인 마케팅 절차까지 만들어 영업점에 전달하는 이유는 에이블스타 주식 연계계좌 사업이 소위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은행 창구에서 가입하는 현대증권 에이블스타 계좌는 주식 매매수수료를 0.015%로 낮추는 등 효과에 힘입어 지난 1일 출시 이후 열흘만에 2만 계좌가 넘게 가입됐다.

최근 들어서도 가입 속도는 줄어들지 않아 벌써 개설된 신설 계좌 숫자는 4만 개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KB국민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경험한 현대증권은 향후 은행 고객들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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