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채권보다 주식에 가깝다" [thebell interview] ②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수석연구원
강우석 기자공개 2016-11-16 08:23:3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1일 1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자들은 흔히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를 '채권에 가까운 상품'이라고 여긴다. 리츠의 배당수익률이 예적금 금리를 크게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수석연구원(사진)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그는 "리츠는 채권이 아닌 주식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옳다"며 ""리츠 투자는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수단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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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연구원은 지난 5년 간의 미국 상장리츠 성과에 주목했다. 수익률 상승의 큰 기여를 한 요인이 리츠 주가의 상승이었던 것. 그는 "5년 전에 미국 상장리츠에 투자한 이들은 연평균 10% 정도의 수익률을 올렸다"며 "수익률 상승의 60% 정도는 주가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것은 리츠 종목들의 변동성이 생각 이상으로 크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리츠의 구성요소인 부동산의 특징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덧붙였다. 채권에 투자할 경우, 발행기업이 파산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일정한 이자수익을 거두고 만기 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은 경기변동 영향을 크게 받아 투자시점보다 가치가 낮아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는 "부동산은 경기에 순응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채권보다는 주식에 가깝다"며 "리츠의 경우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부각된 까닭인지,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자산'이라는 인식이 조금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리츠가 '가치주'와 가깝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가치주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실적이나 자산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을 말한다. 그는 "미국 리츠와 주식, 채권 등 주요 자산들 간의 상관계수를 추산해보니 리츠가 가치주에 가깝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다만 나스닥이나 러셀2000 지수에 비해서는 변동성이 낮고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에서 리츠 투자는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주식 포트폴리오 중 10% 정도를 할애해 미국 리츠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신 연구원은 "배당수익이 꾸준히 나온다는 이유로 리츠에 '몰빵 투자'하면 굉장히 위험하다"라며 "리츠를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자산군으로 바라볼 때 합리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수석연구원 (자산배분 담당)
-서강대 신문방송학·경영학 학사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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