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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에이원자문, CB 투자 양강 체제 구축 KTB운용 주춤…헤지펀드 운용사 시장 진입 주목

이충희 기자공개 2016-11-23 09:30: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7일 14: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한해 메자닌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친 금융사는 시너지투자자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자닌 투자의 고수로 꼽히는 선형렬씨가 대표로 있는 에이원투자자문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메자닌 투자에 속속 나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더벨이 올초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발행된 전환사채(CB) 내역을 조사해 집계한 결과 시너지투자자문은 25개 회사가 발행한 CB를 인수해 가장 많은 투자 건수를 기록했다. 시너지투자자문에 이어 에이원투자자문이 20건을 기록, 두 자문사가 메자닌 투자 시장에서 투톱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너지투자자문과 에이원투자자문이 10개월 간 투자한 금액은 각각 2080억 원, 1300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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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기반으로 상장사가 발행한 CB를 대상으로 했다. 발행 시점에 직접 인수단으로 참여한 건수만 집계했으며 발행 뒤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전환사채 투자 건수는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시너지와 에이원 두 자문사의 CB 인수건이 유난히 많았던 것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 메자닌 펀드 및 일임자금을 운용하고 있어 발행사 우위 시장에서도 머니 파워를 잃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너지파트너스 등 같은 그룹내 회사들과 공동 투자를 집행하는 시너지투자자문은 현재 운용중인 메자닌 펀드와 일임계좌를 합치면 규모가 5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원투자자문은 파인아시아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과 지난 1년 반 사이 설정한 메자닌펀드 규모가 34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명철 시너지투자자문 대표는 "검증된 펀드 수익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고객자금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금력은 발행사 중심이 된 시장에서 큰 협상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형렬 에이원투자자문 대표는 "각 증권사 IB들과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어 대부분 전환사채 투자에 앵커(anchor·주도자) 역할을 했던 것이 건수가 많았던 배경"이라고 말했다.

시너지와 에이원의 뒤를 이어 기존 메자닌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분류되는 수성에셋투자자문과 히스토리투자자문의 투자 활동도 돋보였다. 수성에셋투자자문은 총 10건, 히스토리투자자문은 총 9건의 CB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기간 메자닌 투자 시장에서 활동해오다 최근 운용사로 전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아샘자산운용은 6건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메자닌 투자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올초부터 신설되기 시작한 다양한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기존 메자닌 시장의 최강자였던 KTB자산운용의 쇠락도 눈여겨 볼만 하다.

안다자산운용과 씨스퀘어자산운용이 각각 5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4건으로 신생 운용사 중에서는 톱10 안에 위치했다. 일반적인 채권 투자에만 집중했던 한국채권투자자문도 올초부터 지금까지 5건 투자 건수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메자닌 투자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메자닌 투자의 명가로 꼽히던 KTB자산운용은 6건 투자 밖에 실행하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CB 발행량이 절반 수준에 불과했던 작년과 대비해서도 훨씬 줄어든 수치다. 올 상반기 불거진 나노스 디폴트 사태 이후 펀드 설정을 수개월 동안 중단했고, 이로 인해 명성에 금이 갔던 것이 투자 활동에 제약을 가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메자닌 자문사 관계자는 "올해 메자닌 하우스 투자 특징을 살펴보면 시너지와 에이원의 굳건한 투톱 체제 형성과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시장진입, KTB자산운용의 후퇴 등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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