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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금융감독 방향 전환 필요" 23일 금융감독운영위원회 개최…IT금융 환경 대비 감독방안 개선 주문

김선규 기자공개 2016-11-28 09:10: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5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금융감독 핵심 키워드로 핀테크를 제시했다. IT와 금융의 결합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감독·감사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IT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일 금융감독운영위원회를 열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감독·감사 시스템을 선진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진 원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주요 임원 및 부서장이 모두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진 원장은 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등과 관련해 각 부서별로 대응할 수 있는 감독·감시 체계 마련을 주문했다"며 "장시간 동안 브레인스토밍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보다 향후 감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까지 이 같은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현 규제체계 내에서 보완점을 점검해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진 원장은 줄곧 새로운 금융플랫폼에 도입에 따른 감독·감사 체계 변화를 강조했다. 내년부터 블록체인 도입과 로보이드바이저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임원회의에서도 비대면, 인터넷,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오프라인 중심의 현행 규제 틀을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등 현 감독방식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사들을 감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금감원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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