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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섹터 ETF '첫 선' 'TIGER 코스닥 IT·BT' 다음달 상장…미래운용, "코스닥 상품 확충할 것"

강우석 기자공개 2016-12-05 08:18:3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30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개별 섹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음달 처음으로 상장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코스닥 정보기술(IT) 및 생명기술(BT)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을 각각 준비 중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 TIGER 코스닥IT 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가칭)'과 '미래에셋 TIGER 코스닥BT 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가칭)'의 출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현재 한국거래소가 상장 심사 중이다. 두 상품은 다음달 중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TIGER코스닥IT는 '코스닥150 정보기술'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이 지수에는 코스닥에 상장된 주요 IT종목들이 담겨 있다. 현재 카카오, 컴투스, 에스에프에이, 이오테크닉스 등이 편입돼있다. TIGER코스닥BT는 '코스닥 생명기술' 지수의 움직임을 따르며 셀트리온, 코미팜,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에 투자하는 콘셉트다.

두 ETF의 납입자산구성내역(PDF)은 상장 이후 소폭 달라질 예정이다. 코스닥150 지수가 다음달 9일 종목 리밸런싱을 앞두고 있어서다. 홈캐스트, 원익IPS, 티씨케이 등이 정보기술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 생명기술 지수에는 셀루메드, 에스티팜, CMG제약 등이 새로 포함된다(아래 '변경되는 코스닥150지수 종목' 참고).

코스닥150 정보기술과 생명기술 지수는 지난 7월부터 산출을 시작한 신생 지표다. 한국거래소는 개별종목 위주의 코스닥 투자 문화가 시장 및 업종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8개의 섹터 지수를 새로이 발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중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섹터를 상품화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생명기술과 정보기술 부문의 비중은 코스닥 전체에서 각각 40%, 27%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코스닥 시장에 유망하다는 판단 하에 상품라인업을 갖춰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TIGER코스닥150'과 'TIGER코스닥150레버리지'를 각각 상장했으며 올 8월에는 'TIGER코스닥150인버스'도 내놓았다.

코스닥 시장의 신뢰가 급격히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는 기관투자가들의 코스닥 진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의 전망이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참여하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90%에 육박하고 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코스닥 ETF에 대한 로드맵은 지난해 여름에 잤으며, 계속해서 충실하게 이행하는 중"이라며 "시장반응이 기대 이상이어서, 관련된 상품이 앞으로 꾸준히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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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되는 코스닥150지수 종목. 종목은 다음달 9일 변경될 예정이다. (자료제공: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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