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부산 정비사업 전력투구 왜? 아파트 분양사업 대체재…"돈 되는 안정적 사업 올인"
고설봉 기자공개 2016-12-15 08:25:3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2일 13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부산지역에서 정비사업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정비사업 최대어로 평가 받고 있는 부산 삼익비치타운 재건축 사업과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아파트 분양사업의 대체재로 정비사업을 택했다는 분석이다.GS건설은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정비시장 최대 이슈로 부상한 부산에 화력을 집중했다. 최근 부산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가장 핫한 정비사업인 부산 삼익비치타운 재건축에 단독 입찰했다. 시공권을 놓고 현대산업개발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GS건설은 또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역시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에 뛰어들었다. 앞서 한 차례 시공권을 따냈다가 무산된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버티고 있지만 GS건설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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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S건설이 이처럼 부산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정비사업 수주물량이 부족하다"며 "때마침 연말에 부산에서 두 곳의 정비사업자 선정이 몰려 양 쪽 다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수익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전략적으로 정비사업 수주를 해야한다고 내부적으로 계획을 세웠던 지역에서 일감이 나와서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의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자 빠르게 전략을 수정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분양 시장이 빠르게 얼어 붙을 거라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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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최근 3년 간 실적 회복세를 이어왔다. 그 배경에는 국내에서 벌인 대규모 신규 아파트 분양 사업이 있었다. 2014년 1만 4232세대, 2015년 2만 8783세대, 2016년 11월 말 현재 3만여 세대를 각각 분양하며 대규모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과거 국내 분양시장이 얼어붙을 경우 돌파구로 여겨졌던 해외사업의 경우 뚜렷하게 신규수주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GS건설의 경우 과거 국내 부동산 시장 냉각기에 해외에 무리하게 진출을 시도하면서 저가수주 여파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어 해외에서의 수주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 분양시장이 얼어붙을 경우 GS건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제한적이다. 그나마 사업성이 보장되고, 시공비가 안정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정비사업이 가장 안전한 일감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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