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비치서 발 빼는 현대산업 "'우동3'은 지킨다" 수주전 과열…흑색선전, 대규모 인력·자금 투입 부담
고설봉 기자공개 2016-12-14 08:28:1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2일 0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삼익비치타운 재건축 현장에서 사실상 발을 뺀 것으로 확인됐다. 수주전이 과열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은 기필코 수성한다는 각오다.현대산업개발은 부산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른 삼익비치타운 재건축,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각각 사업에 입찰했다. 삼익비치타운 재건축은 단독으로 입찰에 뛰어들었고,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전에 참여했다. 두 사업 모두 경쟁상대는 GS건설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그러나 최근 삼익비치타운 재건축 현장에서 수주영업팀을 사실상 철수 시켰다. 한 때 100여명의 본사 인력을 부산으로 파견해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GS건설과의 수주전이 과열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상호비방, 흑색선전으로 여론전이 전개되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 두 개 사업의 시공권 획득을 위해 전력투구하면서 수주영업팀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본사에서 지원 인력을 투입하는 등 삼익비치타운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 획득을 위한 사업추진비가 당초 예상보다 많이 들어간 것도 발을 빼는 이유다. 또 컨소시엄 형태이긴 하지만 GS건설과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권을 놓고 칼을 맞대고 있는 가운데 전선을 확대할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익비치타운 재건축 사업에서 발을 빼는 만큼 화력을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비교적 출혈경쟁이 덜한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권 획득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한 번 획득했던 만큼 시공권 수성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공식적 입찰 포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삼익비치타운 재건축 사업의 경우 너무 과열되면서 예상보다 사업성이 낮아졌다는 자체 평가가 이뤄진 상황"이라며 "화력을 우동3구역 재기발 사업에 집중해 기필코 사업권을 수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익비치타운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만 1조 4000억 원 내외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부산 광안리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는 삼익비치타운은 지상 최고 12층, 33개 동, 3060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재건축을 통해 지상 40~61층, 12개 동, 3200여세대 단지로 거듭난다. GS건설은 3.3㎡당 도급 공사비 559.8만 원을 제시했고, 현대산업개발은 3.3㎡당 도급 공사비 564만 원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마린시티 등 조망권이 확보되고, 부산의 전통 부촌인 남천동의 생활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현재도 3.3㎡당 집값 2000만 원을 넘을 정도다. 시공사 확정 후 본격 분양에 나서면 3.3㎡당 분양가가 2500만 원~2600만 원을 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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