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유럽·일본→미국·중국으로 이동 [Adieu 2016 / 추천상품 리뷰] 슈로더유로 최다 추천펀드 등극
이승우 기자공개 2016-12-30 10:08:0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0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6년 상반기 금융회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해외펀드는 슈로더유로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9곳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같은 기세에 슈로더유로는 2016년 최다 추천펀드에 등극했다.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자 슈로더유로는 찬밥신세로 전락했다. 3분기에는 피델리티배당인컴펀드에게, 4분기에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에게 최다 추천 펀드 자리를 내줬다. 자연스럽게 추천 펀드의 투자 지역도 유럽과 일본에서 미국과 중국으로 중심 축이 이동했다.
19일 더벨이 2016년 분기별 추천 해외펀드를 집계한 결과 슈로더유로 펀드가 22번의 추천을 받았다. 1분기에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등 9개의 금융회사가 슈로더유로를 추천 해외펀드로 제시했다. 2분기에도 국민은행과 미래에셋증권 등 8개 금융회사가 슈로더유로를 추천했다.
하지만 슈로더유로는 하반기 접어들자 금융회사 가판대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3분기에는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국민은행, SC은행이, 4분기에는 현대증권 한 곳만 슈로더유로를 추천했다.
슈로더유로의 쇠락은 해외펀드의 트렌드 변화와 맥을 같이 한다. 브렉시트 우려와 유럽 위기 고조로 유로 지역 투자 펀드 수익률이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다. 대신 금리를 올릴 정도로 경기 상승기를 맞은 미국으로 추천펀드의 중심 축도 이동했다.
하반기 들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해외펀드는 단연 미국 투자 펀드였다. 미국 주식 투자 펀드 뿐 아니라 뱅크론 펀드와 더불어 회사채 등 자산도 다양해졌다.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의 많은 비중이 미국에 투자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에는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에 포커스를 둔 펀드가 많이 추천된 가운데 삼성아세안펀드가 선전했다. 삼성아세안펀드는 대우증권과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개 금융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4분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펀드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이었다. SC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5곳의 판매사가 두 분기 연속으로 글로벌다이나믹펀드를 추천했다. 신한은행과 키움증권도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 추천에 가세했다.
1분기 12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던 일본 투자 펀드는 4분기에 이르러 단 한 곳만 추천했다. 반면 하반기 들어 중국 투자펀드를 추천한 금융회사들이 점차 늘어났고 일부 금융회사는 베트남 투자 펀드도 추천 목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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