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계열사 대표 인선' 속도 내나 IBK캐피탈·자산운용·신용정보 사장 임기만료…올해 넘길 가능성도
원충희 기자공개 2016-12-26 08:15:0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3일 18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임 기업은행장 후보로 김도진 기업은행 부행장이 선정됨에 따라 IBK자산운용, IBK캐피탈, IBK신용정보 등 자회사 사장의 인사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은행 부행장 가운데 3년 임기를 마친 임원의 이동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대상에는 김성미 개인고객그룹 부행장, 시석중 마케팅그룹 부행장 등이 있다.금융위원회는 23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김도진 기업은행 부행장(경영전략그룹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면 최종 확정된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으로 권한이 정지된 상태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임명권을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체됐던 기업은행 자회사의 사장 인선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안홍열 IBK자산운용 대표의 임기가 지난 10월, 유석하 IBK캐피탈 대표와 김정민 IBK신용정보 대표의 임기가 이달에 끝났지만 아직 후임자가 선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기업은행 부행장 가운데 3년(2+1) 임기가 다 된 임원들이 자회사 사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자회사 사장들 가운데 상당수가 기업은행 부행장 출신이다. 조희철 IBK연금보험 사장, 유석하 IBK캐피탈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기업은행 부행장 중에서 3년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부행장은 3명. 이 가운데 김도진 부행장을 제외하면 김성미 개인고객그룹 부행장과 시석중 마케팅그룹 부행장이 남는다. 이들 모두 2014년 1월에 선임됐으며 내달이면 임기가 끝난다.
연수로 따지면 2013년 7월 선임된 이상진 여신운영그룹 부행장도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이 부행장은 지난 7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내년 7월까지 연장됐다. 보통 3년을 넘지 못하는 기업은행 임원 임기에 비춰보면 이 부행장은 특이한 사례다.
일각에서는 황만성 전 IBK시스템 사장의 사례를 들어 퇴직한 임원의 컴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황 전 대표의 경우 2013년 1월 정년퇴임했다가 그 해 12월 IBK시스템 사장으로 컴백했다. 이는 IT분야 경험이 있어야 하는 IBK시스템의 특성에 따른 것이지 일반적인 사례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황 전 사장은 기업은행 IT본부장을 거쳤던 인물이다.
물론 정부출신 인사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달 15일 임기가 끝난 김정민 IBK신용정보 대표는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정부가 대주주인 기업은행의 특성상 관료, 정치권의 입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이 모든 시나리오는 김도진 부행장이 최종 관문인 임명과정을 통과해야 의미가 있다. 황교안 총리의 대통령 인사권 대행이 가능한지 불확실한 상황인데다 거대 야당에서 황 총리의 임명권 행사에 대한 시비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인선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크다. 이 경우 기업은행 자회사 대표 선정도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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