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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레지던스 분양위해 중화권 부호 공략 홍콩 도비글로벌과 분양대행 MOU '우군' 확보

김경태 기자공개 2017-01-05 08:12:3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4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롯데월드타워의 초고가 레지던스 분양을 위해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국내 분양대행을 맡은 ㈜도우씨앤디를 통해 홍콩 업체를 우군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향후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 부호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도우씨앤디는 지난 2일 롯데월드타워 VIP룸에서 홍콩 업체 도비글로벌(DoBG: Do B Global Property Investment Ltd)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황 H.도라(黃許多娜) 도비글로벌 대표와 이동혁 롯데건설 레지던스 마케팅 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도비글로벌은 2012년에 설립됐고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지역에서 부동산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황 H.도라 대표는 부동산 사업에 25년간 종사한 업계 전문가다. 그는 2012년 한국 부동산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 진출을 결정했다. 제주도에 '정위 환치우 자산 고문 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이민과 관련해서도 활동한 지한파다.

앞으로 도비글로벌은 롯데 시그니엘 레지던스(Signiel Residences) 매입에 있어서도 △부동산 등록 △비자 △부동산투자문의 △언어통역 △AS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도비글로벌은 중화권 내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책임진다. 중화권의 신흥 부호들이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실제로 매입하면, 국내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우씨앤디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고액투자 조건부 영주자격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구입시 바로 영주권(F-5)을 취득할 수 있다"며 "배우자 및 미혼자녀에게도 이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이번에 도비글로벌과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며 "지난해 10월 중국 부동산 1위 에이전시인 롄자와 마케팅 협약을 맺었고, 같은 달 9일에는 럭셔리 부동산 전시회인 LPS상하이에 메인스폰서로도 참가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 지상 42층~71층에 들어서는 최고급 레지던스로 전용면적 133~842㎡ 총 223실로 구성된다. 롯데는 도어맨 서비스, 케이터링&룸서비스 등 최고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골프연습장 △프라이빗 사우나 △파티룸 등을 선보인다. 스포츠와 사교, 취미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시그니엘 레지던스 클럽'을 통해 슈퍼리치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도비글로벌 협약 체결식
△지난 2일 열린 협약식. 황 H.도라 도비글로벌 대표는 오른쪽 끝에서부터 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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