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신한 차기 대권…설 전에 최종 후보 확정 회장 선임 작업 돌입..잡음 최소화 '안정' 무게
김선규 기자공개 2017-01-06 10:06:2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첫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개최를 시작으로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한동우 회장 임기만료 2개월 전에 후임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설 연휴 전까지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전까지 물리적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회추위 일정이 더욱 빠듯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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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4일 첫 회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본격 가동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장후보 추천 절차 및 심의 기준 등 회의 운영에 관한 내용을 논의했을 뿐만 아니라 포괄적으로 구성한 회장 후보군의 경력과 재임 중 성과까지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회의는 회추위 위원장인 이상경 사외이사가 통지할 예정이다. 신한 안팎에서는 6일 열리는 신한경영포럼을 마친 이후 다음 주중에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차기 회의에서 압축 후보군을 선정해 '쇼트 리스트(Short list)'를 확정한다는 게 신한지주 측 설명이다.
이는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회추위의 의사결정이 빠르게 진행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2013년 한동우 회장 연임 당시 회추위 일정을 보면 2013년 11월 14일 첫 회추위를 개최한 이후 한 달간 논의를 거쳐 12월 12일 이사회에서 최종 회장 후보를 확정했다.
당시 첫 회의에서 회의 일정과 절차만 논의했다. 첫 회추위 이후 2주가 지난 2차 회의에서 전·현직 차기 회장 후보군 10여 명을 선정했고, 3차 회의에서 쇼트 리스트 확정됐다. 4차 회의에서 후보 면접과 회추위원 간의 토론과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로 한 회장을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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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한 회장을 비롯한 회추위원들이 차기 회장을 두고 상당한 논의를 마친 것이 아니냐는 후문이다. 짧은 일정을 염두에 둔 만큼 사전에 회추위원들 간의 차기 회장 논의가 꾸준히 이뤄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2주 정도의 단기간에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어서 돌발 변수 및 예상 외 인물이 지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 안정과 괜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증된 후보군이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 레이스는 일찌감치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조용병 신한은행장의 2파전 양상으로 압축됐다. 7명의 회추위원들의 의사결정과 이해 관계에 따라 최종 회장 후보가 선출되지만, 결국 한 회장의 의중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 회장은 6년 간 신한지주와 이사회를 이끌면서 재일교포 주주를 비롯한 이사 멤버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또 사추위원 중 고부인 사외이사, 남궁훈 기타비상무이사 등은 한 회장 연임 당시 사추위 멤버로 한 회장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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