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점유율 회복 전략은 [방카슈랑스 시장 분석] 보장성보험 등 월납상품 확대 방침
최필우 기자공개 2017-01-25 15:27:5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0일 08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의 방카슈랑스 시장 점유율 순위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외환은행과 합병으로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상위권 은행을 따라잡지 못했다.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월납과 일시납을 합친 초회보험료 6325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초회보험료 합계 5903억 원보다 422억 원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9.2%로 2014년(8.6%), 2015년(5.7%)에 이어 5위에 머물렀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점유율 합(8.1%)보다 1.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KEB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합병 이후 전산 통합 작업에 주력하느라 방카슈랑스 영업에 힘을 싣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ISA와 하나멤버스 영업에 전사적 역량이 투입되면서 방카슈랑스 영업은 후순위로 밀렸다는 설명이다.
2013년부터 일시납 상품 판매에 치중했던 것도 점유율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KEB하나은행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번에 높은 매출과 수수료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시납 상품 판매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초회보험료 납입이 일회성에 그치면서 점유율 상승이 지속되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은 올해부터 월납 상품 판매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비과세 혜택이 축소되기 전까지 저축성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이후 보장성보험 마케팅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초회보험료를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전사적 이슈가 많아 방카슈랑스 영업이 다소 부족했던 면이 있었다"며 "월납이 대부분인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해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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