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챙긴 우리은행, 수수료 수익 1위 [방카슈랑스 시장 분석] 월납 누적 효과…점유율 1위 국민은행 따돌려
최필우 기자공개 2017-01-25 08:16:1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수료수익을 올렸다. 우리은행이 수수료수익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판매 수수료수익에서는 861억 원을 기록했다. 월납 수수료수익은 555억 원을, 일시납 수수료수익은 306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에선 KB국민은행에 뒤진 21.8%을 기록했지만 수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월납과 일시납을 합친 우리은행의 초회보험료 규모는 전년 대비 23.7% 증가한 1조 5065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월납 저축성 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했다. 우리은행은 예금금리가 연 1%대로 하락하자 3년동안 연 2%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월납 저축성보험을 설계해 마케팅을 강화했다. 이 상품은 은행 예·적금 상품의 대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수료가 한번에 들어오는 일시납 상품과 달리 월납 상품은 판매시 수수료수익이 꾸준히 쌓여 전체 수익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시중 금리 이상의 최저보증이율을 보장하는 월납 저축성 보험 판매가 늘어난 점이 타행 대비 수수료수익이 높았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2015년 수수료수익 1위였던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우리은행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한 해 수수료수익 792억 원을 올렸다.
KB국민은행은 지난 한 해 초회보험료 1조 7935억 원을 기록, 시장점유율 26%를 기록하며 수위에 올랐지만 수익성이 우리은행에 뒤졌다. 일시납 수수료수익(350억 원)으로는 월등했지만, 월납 수수료수익(442억 원)이 우리은행보다 낮았다.
NH농협은행은 675억 원, 신한은행은 61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IBK기업은행(598억 원), KEB하나은행(509억 원) 순이었다. SC제일은행과 KDB산업은행은 각각 159억 원, 28억 원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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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부문 전통의 강자인 KB국민은행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월납 상품 판매를 강화해 수수료수익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일시납 상품 판매로는 타행 대비 높은 성과를 거뒀지만 월납 상품 판매에서 뒤처졌던 점이 수수료수익 1위를 내준 원인"이라며 "올해부터 장기적인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월납 상품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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