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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억 밸류'와이랩, 40억 투자 완료 433·캡스톤·TGCK·키움증권 참여

김동희 기자공개 2017-02-07 08:37:1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3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툰 등 만화 전문 제작사인 와이랩(YLAB)이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완료했다. 추가로 5억 원 가량의 투자금 유치를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이번에 투자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투자자들은 와이랩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202억 원(투자전기준, 스톡옵션 감안)으로 평가했다. 약 1년 4개월 전에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에서 첫 투자를 받을 당시 평가한 150억 원 보다 소폭 상향된 수치다. 액면가(주당 5000원) 멀티플은 모두 75배를 적용했다.


투자자로는 모바일 게임 개발·퍼블리싱 회사인 네시삼십삼분(이하 433)과 벤처캐피탈인 캡스톤투자파트너스, TGCK파트너스, 증권사인 키움증권이 참여했다.


433과 캡스톤이 총 20억 원을, TGCK와 키움증권은 각각 10억 원씩을 투자했다. 433은 와이랩 직접투자와 별도로 캡스톤이 운영하는 펀드에도 출자금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는 존속기간 10년짜리 전환상환우선주(RCPS)로 이뤄졌다. 현재 RCPS 8000주가 등록된 상태로 조만간 추가로 2667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433과 캡스톤, TGCK와 달리 키움증권의 투자가 한 달 가량 늦어졌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추가 5억 원 가량의 투자 유치를 여전히 진행하는 것으로 알지만 당초 계획한 자금조달은 완료한 상태"라며 "사업 확대로 실적을 달성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와이랩 관계자는 "투자를 희망하는 벤처캐피탈이 몇군데 더 있었지만 이번 라운드 투자는 40억 원으로 완료했다"며 "향후 여러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 투자금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와이랩은 이번 투자로 433과의 전략적인 업무협력을 강화해 신규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지적재산권(IP) 활용을 위한 일본 등의 해외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와이랩이 보유한 IP는 '부활남', '찌질의역사', '조선왕조실톡', '테러맨', '나의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등이다.

와이랩은 한국과 일본의 출판만화 시장에서 활약했던 윤인완 작가가 2010년에 설립한 만화 전문 제작사다. 양경일, 김풍, 김재한, 무적핑크 등 여러 유명 작가들이 소속돼 있다. 다른 제작사와 달리 IP를 회사가 직접소유해 수익구조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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