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러시아국채 판매…전망 '맑음' "8%대 금리 매력적"…대내외 환경 안정 호재
최필우 기자공개 2017-02-23 08:21:1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1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최근 러시아 국채 판매를 시작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질 국채와 함께 올해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고 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WM영업점에서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러시아 국채를 판매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말부터 러시아 국채 중개를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최소 투자금액은 100만 루블로 원화 환산시 약 2000만 원 수준이다. 국채 만기는 5년, 7년, 10년이다. 예상 수익률 8%대로 높은 금리 수준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정치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러시아 국채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친(親) 러시아 기조를 바탕으로 경제제재를 완전 해제할 가능성은 적지만 전반적인 선진국 경제제재 조치가 완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러시아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나 유럽 재정위기 같은 선진국 경제 위기 상황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올해 선진국 경기 악화로 인한 리스크 확대 우려가 적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당분간 러시아 국채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기보다는 투자를 문의하는 고액자산가 대상 중개에 집중할 방침이다. 브라질 국채만큼 물량이 많이 확보되지 않은 데다, 신용등급이 A- 이하로 낮은 수준이라 적극적인 매입 권유는 하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금리가 8% 대로 다른 자산군에 비해 높은 데다 대내외 환경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어 러시아 채권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먼저 투자를 문의하는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가고 지점 세미나를 통해 웰스매니저들의 상품 이해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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