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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바꾼 세상… 로봇·VR·스마트카 성큼 SKT, 음성·영상 읽는 로봇…KT 5G로 여는 평창올림픽

바르셀로나(스페인)=김성미 기자공개 2017-02-26 09:53:2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6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이동통신들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 참석해 5G를 활용한 융합 서비스를 소개하며 글로벌 업체들과의 사업 제휴를 모색한다.

SK텔레콤은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라는 주제로 604㎡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다. 회사는 차세대 AI 로봇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 로봇은 음성은 물론 영상도 인식하는 탁상형 기기다.

SKT_MWC
SK텔레콤 직원과 모델이 25일(현지시각) MWC 2017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앞에서 차세대 AI 로봇 등을 선보이고 있다.

로봇은 이용자의 음성을 듣고 이용자의 위치에 맞게 헤드 화면 부분을 움직인다. 동작 인식도 가능함에 따라 이용자가 통화 중 손바닥을 내밀어 '그만'이라고 의사표현을 하면 로봇은 바로 작동을 멈춘다.

아이챌린지 호비 기반의 유아용 토이봇 시제품도 전시됐다. 집안의 아이가 '엄마 보고 싶어'라는 말만 해도 부모와 통화할 수 있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체험관도 만들었다. 참관객들은 음성으로 조명, 가스밸브, 공기청정기 등을 직접 제어해볼 수 있다.

5G를 기반으로 360 Live VR도 체험할 수 있다. 360 Live VR은 시청자가 바로보는 방향에 따라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방송사가 제공하는 화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가 고개를 돌리며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초고용량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5G 덕분이다.

SK텔레콤 부스에서는 지난해 11월 BMW코리아와 함께 공개한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T5도 볼 수 있다. 지난해 말 취임 후 처음으로 MWC에 참석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개막 전날 MWC 주관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하고 전시 기간에는 주요 글로벌 기업 및 강소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3년 연속 MWC를 찾는 황창규 KT 회장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황 회장은 2020년 글로벌 상용화를 앞둔 5G 분야의 글로벌 협력 방안과 현재의 4세대(LTE) 통신 속도보다 20배 이상 빠른 5G 기술이 가져올 미래 사회 모습을 강조한다.

KT는 별도 부스를 꾸리는 대신 MWC를 주최하는 GSMA의 공동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에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세계 최초의 5G 시범 서비스를 홍보한다.

[KT MWC 사진자료] 전시 개막 홍보_2
KT 직원과 모델이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 참여해 5G 관련 융합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경기 중 시청자가 원하는 시점의 실시간 영상 및 경기 관련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는 다시점 스트리밍 옴니뷰, 다시점 영상 서비스로 촘촘하게 설치된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영상을 합성해 선수의 정지 상태 동작을 여러 각도에서 돌려 볼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등을 소개한다.

IoT 기술을 활용한 라이프테크 자켓도 선보인다. 협대혁 사물인터넷(NB-IoT) 산악 안전 솔루션, KT 위성, LTE-M(Machine Type Communication) 등의 기술을 활용한 재난 구조 자켓이다. 이 자켓은 산악, 해상 조난 시 조난자의 정보를 관제센터로 자동 전송해 신속한 재난 구조를 지원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15년 12월 취임 후 처음으로 MWC를 방문한다. 사내 AI, IoT, 빅데이터 등 신성장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20여명의 임직원이 동행한다. 권 부회장과 임직원은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 등 해외 기업들과 면담하고 사업제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MWC 주제는 '모바일.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다. 올해는 5G 통신 속도 경쟁보다는 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5G 기반의 융합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 세계 약 200개국에서 2200여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약 10만 명의 참석자들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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