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기업 지분 공매' 세운건설로 불똥 튀나 17.03% 지분, 30억에 낙찰...대주주 경영권 지위 변수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7-03-02 10:34:3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8일 11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차례 유찰을 거듭한 금광기업의 소수 지분 매각이 원매자를 찾아 거래 성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금광기업을 지배하고 있는 세운건설의 향후 경영 행보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광주세무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를 통해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금광기업 지분 17.03%에 해당하는 19만 4609주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다.
지분 공매는 송원그룹의 고경주 전 금광기업 대표가 세금을 체납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서광주세무서는 지난해 8월 최저입찰가 122억 101만 원으로 첫 입찰을 진행했다. 공매는 12회 유찰됐다. 이번에 최저입찰가가 30억 5025만 원까지 낮아졌다. 그러다 이달 23일 유효입찰이 성사됐다. 낙찰자는 30억 6119만 원을 써냈다.
서광주세무서 관계자는 "세운건설 측 계열사 및 경영진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세부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개인 여러 명이 공동으로 자금을 모집했으며,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명의절차 과정에서 낙찰자 현황이 드러날 예정으로, 조만간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광기업은 1957년 설립된 업체로 당초 송원그룹이 금광기업을 지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2010년 5월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그 후 세운건설 컨소시엄은 2012년 금광기업을 인수했다. 세운건설은 인수 후 송원그룹과 경영권 관련 소송을 겪었다. 대법원이 지난해 4월 최종적으로 세운건설의 손을 들어줘 분쟁은 일단락됐다.
현재 금광기업 주주현황은 △세운건설 47.36% △봉명철 세운건설 회장 13.40% △㈜건진건설(옛 오일랜드) 8.27% △한솔건설 8.03%다. 세운건설 컨소시엄의 총 지분율은 77.06%에 달한다.
세운건설이 금광기업을 확고하게 지배하는 만큼, 지분 매수자 측이 경영의 큰 흐름을 바꾸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련 법령에는 소수지분을 보유한 주주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어, 지분매수자 측에서 이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상법에는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3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주주제안권'이 있도록 규정하고 있고, 임시총회 소집 청구도 명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는 주주총회의 소집절차나 결의방법의 적법성을 조사하기 위해 법원에 검사인의 선임을 청구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경영 참여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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