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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서희건설, 부채비율 4년연속 하락 [건설리포트]지난해말 228.9% 전년比 30%p 낮춰, 올 차입금·사채상환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7-03-06 08:14:2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3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희건설이 지난해에도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지역주택사업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둬 자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차입금과 사채 상환을 예정대로 진행하면 재무구조 안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희건설의 지난해말 현재 부채비율은 228.95%다. 전년말보다 29.73%포인트 낮아지면서 4년 연속 하락했다.

서희건설 부채비율
△출처: 사업보고서·공시, 기준: 연결·누적, 단위: %

지난해 자본총계가 증가한 덕에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서희건설의 지난해말 자본총계는 2348억 원으로 전년보다 16.70%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 확인 가능한 1997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서희건설의 지난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 737억 원, 823억 원으로 전년보다 1.88%,137.6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01억 원으로 99.64% 증가했고, 이익잉여금 확대를 가능케 했다.

지난해 사채를 발행하면서 부채총계는 늘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2월과 4월, 8월에 권면총액 각 17억5000만 원, 108억 원, 400억 원의 사채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부채총계는 전년 말보다 3.28% 증가한 5377억 원이다.

올해 차입금과 사채 상환을 하면 부채 감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서희건설은 오는 6월말 한국산업은행과 국민은행에게 각 110억 원, 10억 원을 갚아야 한다. 또 농협은행에게는 10월말 56억 원을 치러야 한다. 사채는 2015년 9월과 12월에 발행한 물량의 2년 만기가 끝난다. 각 35억 원, 70억 원이다.

전환사채의 상환기일은 오는 5월이다. 서희건설은 2014년 5월 이자율 7%로 84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서희건설의 최대주주인 ㈜유성티엔에스가 74억3800만 원을 인수했다. 나머지는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과 안용태 전 서희건설 이사가 각 6억9800만 원, 2억8000만 원을 책임졌다.

전환사채는 전환권을 행사하거나 만기에 상환하면 차입금 계정에서 사라진다. 기존 특수관계자들이 인수자이고, 전환사채 총액이 크지 않은 만큼 서희건설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서희건설의 지난해 9월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 1236억 원으로 4분기에 흑자를 거둬 더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역주택조합사업을 5년간 진행할 수 있는 현장 80여 곳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과 사채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서희건설이 예정된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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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업보고서, 단위: 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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