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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토크 장덕인·김선동…‘인연서 악연으로’ 김 이사장, 경영권 분쟁 당사자 J씨에 의결권 위임

이호정 기자공개 2017-03-15 08:45:1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3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덕인 에너토크 회장과 김선동(전 에쓰오일 회장) 미래국제재단 이사장의 인연이 악연으로 바꼈다. 김 이사장이 에너토크와 경영권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개인투자자 J씨에게 의결권을 위임하는 등 적대적 관계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선동 이사장은 자신이 보유한 지분뿐만 아니라 미래우학재단과 미래국제재단 지분 약 15%를 개인투자자 J씨에게 위임했다. 이에 따라 24일 에너토크 정기주주총회에서 J씨(6.85%)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 지분이 20% 수준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관심은 김선동 이사장이 J씨에게 무슨 이유로 의결권을 위임했는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김 이사장은 에너토크 장덕인 회장과 서울대 공과대학동문으로 앞서 에너토크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순수한 목적으로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 이사장은 알바이오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뜻하지 않게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을 당시 장 회장의 도움을 받은 바 있다. 김 이사장이 일부 투자금이라도 회수하기 위해 에너토크에 '생명공학 및 바이오 관련 사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할 수 있도록 장 회장이 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김 이사장이 순수한 목적만 가지고 투자했던 게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에너토크 측의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장덕인 회장의 대학 동문이라 애초 성장가능성 등을 보고 투자했던 것으로 판단했었다"며 "하지만 김 이사장이 장내에서 지분을 매집한 뒤 정기주주총회 등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사람을 사외이사 등으로 선임해 달라는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최근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J씨에게 의결권 위임 등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J씨는 그러나 장덕인 회장 등 에너토크 오너일가가 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개인회사마냥 독단적으로 운영해 김 이사장과 사이가 틀어지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김선동 이사장과 2번 미팅을 했고, 회사가 정상적인 영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단 우리의 목표에 동의해 의결권을 위임해줬다"며 "4월경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계획 중이며, 현 에너토크 경영진이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향후 2년 안에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매집 등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선동 이사장 측에 J씨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배경 등을 문의했으나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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