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55년 전경련 생활 접었다 회원사 전격 탈퇴, 이준용 명예회장 부회장 사임 후속 조치
길진홍 기자공개 2017-03-20 08:27:1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7일 11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전국경제인연합을 탈퇴했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회장단사 하차에 이은 후속 조치로 전경련 설립 초기부터 시작한 55년간의 회원사 생활이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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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전경련을 이탈한 주요 대기업은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5곳에서 6곳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전경련 회장단사 소속으로 활동했다.
전경련 내부에서는 충격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명예회장이 부회장 사임 후 회원사 자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예상을 깨고 전경련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달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차기 회장 선임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전경련의 최순실 재단 모금 의혹에 따른 여론의 집중 포화에도 불구하고 빠짐없이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대림산업은 전경련 설립 이듬해인 1962년 회원사 자격을 얻었다. 전경련 초기 멤버로 삼성, LG, 현대 등 주요 대기업과 함께 전경련을 이끌어왔다. 이 명예회장은 전경련 가입 37년 만인 1999년 부회장으로 추대돼 회장단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명예회장은 재계에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격식을 따지지 않고, 권위주의를 멀리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기인 이준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전문경영인에서 모든 걸 맡기고 일선에서 물러나 회자됐다. 2015년에는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이사장 안병훈)에 대림산업 관련 비공개 주식 등 사재 2000억 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달 전경련 차기 회장 선출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회장단을 젊은 진용으로 새로 갖출 필요가 있다며 소신 발언을 했다. 이 명예회장이 전경련 탈퇴 결심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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