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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화·주철수' 신한금융 CIB그룹장 유력 후보 우영웅 부사장 후임 인선 주목…제3의 인물 가능성도

임정수 기자공개 2017-03-27 13:55:0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영웅 신한금융투자 CIB그룹장(신한은행 부행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겸직)이 지주 부사장으로 내정되면서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 내부에서는 최병화 부행장, 주철수 부행장보 등이 가장 유력한 신임 CIIB 그룹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의외의 인물이 CIB그룹장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3일 이사회 운영위원회에서 우영웅 CIB그룹장과 진옥동 신한은행 경영지원 부행장을 지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선임으로 공석이 된 지주 부사장 자리를 채웠다. 이로써 신한금융그룹 내 계열사 사장단과 신한금융지주 핵심 차기 경영진이 대부분 확정됐다.

후임 인사로는 우영웅 지주 부사장 내정자가 맡아 왔던 CIB그룹장 자리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CIB그룹장은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직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증권 내 투자은행(IB) 조직과 은행의 기업금융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하는 중책이다. 초대형 IB 출범으로 다른 대형 증권사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어서 CIB 그룹장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은행 내부에서는 최병화 부행장과, 주철수 부행장이 가장 유력한 후임 CIB 그룹장 후보로 거론된다.

최병화 부행장은 덕수상고와 광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29년간 신한은행에서 근무했다. 여의도 대기업금융지점, 종합금융영업부, 강남대기업금융센터장, 기업고객부 등을 거치며 은행 생활의 대부분을 기업금융 분야에서 일했다. 2012년 산업단지금융본부장, 2013년 부행장보를 거쳐 2015년부터 기업그룹담당 부행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최 부행장은 대기업들 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들과도 두루 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면서 "특히 증권에 부족한 중견·중소 기업 부문의 외연 확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철수 부행장보는 최근까지 CIB그룹 본부장으로 우영웅 지주 부사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주 부행장보는 기업금융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그룹 관계자는 "주 부행장보는 CIB 본부장으로 근무하는 2년 동안 기업금융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면서 "가장 유력한 차기 CIB 그룹장 후보로 꼽힌다"고 말했다.

다만 의외의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역대 CIB그룹장 3인 중 오세일 그룹장은 은행 IT그룹장에서, 이동환 그룹장은 자금시장본부장, 신한지주 부사장보(전무) 등을 거쳐 CIB 그룹장 자리에 올랐다. 그룹 관계자는 "임원들 간 업무 분장 과정에서 공석인 CIB 그룹장 인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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