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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화학 2세' 이시창 사장, 지배력 강화 오너家 회사 '신도케미칼' 통해 지분 매입

이명관 기자공개 2017-03-31 08:23:3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도화학 그룹 오너 2세인 이시창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신도케미칼을 통해 국도화학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도케미칼은 지난해 8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8차례에 걸쳐 국도화학 주식 4만 2440주를 매입했다. 지분 확보에 투입된 자금은 22억 원가량이다. 이로써 신도케미칼의 국도화학 지분율은 18.94%(110만 711주)에서 19.67%(114만 3151주)로 높아졌다.

1981년 설립된 신도케미칼은 화공약품 제조 판매와 수출입업을 주업으로 삼고 있다. 2016년 말 별도기준 자산총액과 자본총액은 각각 836억 원, 734억 원이며 자본금은 5억 원이다.

신도케미칼의 최대주주는 이 사장이다. 이 사장은 신도케미칼 주식 75.88%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의 부친인 이삼열 회장은 16.44%를 들고 있다. 이 사장 일가의 보유 지분율은 92.32%에 달한다. 가족회사나 다름없는 신도케미칼을 통해 국도화학 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오너일가→신도케미칼→국도화학→국도정밀·하진켐텍'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2세 경영을 시작한 만큼 신도케미칼을 통한 이 사장의 지분율 확대는 시장에서 이미 예견돼 왔다. 신도케미칼과 오너가가 보유한 국도화학 지분율이 2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도화학 그룹은 이 사장으로의 2세 승계작업이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이 회장은 2015년 보유 중인 신도케미칼 지분 27.1%를 아들인 이 사장에게 넘겼다. 이를 통해 이 사장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신도케미칼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 회장이 80대 중반의 고령인데다 이 사장이 이미 수 년째 주요계열사 이사진에 합류에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국도화학 그룹 승계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시창 사장으로의 승계가 마무리된 만큼 그룹 지배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는 것 같다"며 "당분간은 신도케미칼을 중심으로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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