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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 IT코리아펀드, 국민銀서 판매 재개 '수익률 12%' 1년만에 라인업 복귀...삼성전자 등 주가반등 주효

장소희 기자공개 2017-04-25 11:00:2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1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장기 수익률 부진으로 국민은행에서 판매가 중단됐던 하나UBS IT코리아펀드가 수익률을 회복하고 다시 가판대에 올랐다. 마이너스 수준이던 1·3·5년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최근 1년 수익률이 12%를 넘어서자 국민은행이 판매 재개를 결정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1(주식)'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장기 성과 부진을 이유로 국민은행 펀드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1년 만에 판매가 재개된 경우다.

이로써 하나UBS IT코리아펀드는 계열 은행인 KEB하나은행(판매비중 28.21%)과 하나금융투자(27.36%), SC은행(13.96%) 외에 가장 막강한 판매력을 갖춘 국민은행까지 판매사로 두게 됐다. 국민은행이 이 펀드 판매를 중단하기 전까지 판매비중은 11.93% 수준이었다.

하나UBS IT코리아펀드가 다시 국민은행의 라인업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수익률 회복 효과가 컸다. 국민은행에서 판매가 중단됐던 지난해 하나UBS IT코리아펀드의 수익률은 대표펀드(A클래스) 기준으로 1, 3, 5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였다.

퇴출이 결정된 지난해 3월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17.84%였고 3년과 5년 수익률도 각각 -12.54%, -15.46%로 부진했다. 일시적인 성과 부진이 아닌 지속적인 마이너스 수익률이 판매 중단으로 이어졌다.

하나UBS IT코리아펀드 수익률

성과 부진으로 수탁고도 계속 줄었다. 2007년 설정된 이후 수탁고를 키워 한 때 2000억 원까지 커진 운용규모가 현재는 244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대 판매사인 국민은행에서도 판매가 중단돼 수탁고를 불릴 여력도 크지 않았다.

하나UBS IT코리아펀드의 수익률이 회복되기 시작한 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이 때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는 동시에 눈에 띄게 수익률이 회복됐다. 이 같은 추세를 이어 지난해 1년 수익률은 12.56%, 5년 수익률은 14.08%로 올라섰다. 3년 수익률만 -2.04%로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수익률 회복에는 무엇보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종목들의 주가가 반등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하나UBS IT코리아펀드는 포트폴리오의 60% 이상을 IT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하나UBS IT코리아펀드 최근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의 20.74%를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다. 같은 유형의 섹터펀드 중 가장 많은 비중으로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펀드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 SK하이닉스(10.39%), 네이버(4.19%), SK머티리얼즈(3.48%) 등을 주로 보유하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민은행 판매채널을 통해 신규 펀드 가입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했지만, 기존 투자자들의 추가 입금 등이 정상 운용됐다"며 "3월부터 다시 신규 가입이 가능해졌고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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