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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을지로 사옥 임차료 소폭 조정 NH아문디와 신규 계약, 기존 조건 대부분 승계

김창경 기자공개 2017-04-27 11:36:5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4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임차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 임차료를 소폭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하 NH아문디)을 건물 우선매수권 행사 주체로 지정하면서 얻은 소기의 성과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NH아문디와 새로운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2017년 4월 초 유안타증권은 건물 매도자 하나자산운용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 밝히고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업체로 NH아문디를 선정했다. NH아문디는 유안타증권과의 임대차계약을 기반으로 투자자를 모으게 된다.

유안타증권은 2012년 건물을 매각하며 하나자산운용과 맺은 임대차계약 조건을 대부분 승계하기로 했다. 유안타증권은 2022년까지 앞으로 5년간 건물을 그대로 임차해 사용한다. 이후 NH아문디의 의향에 따라 임대차계약이 5년 연장될 수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같은 임대차계약을 유지하면서 임차료를 소폭 인하하기로 했다"며 "기타 제반 조건 등은 협의를 지속하면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건물 입찰이 시작되기 전 사무실 이전을 검토하기도 했다. 기존 유안타증권이 지급하고 있던 임차료는 연간 90억 원 수준. 유안타증권은 과거 구조조정 목적으로 건물을 매각할 때 맺은 계약이라 계약 조건이 유안타증권에 다소 불리하게 체결돼있다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NH아문디에 우선매수권을 넘기는 대신 임차료 할인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의 이탈 가능성으로 건물 가치 하락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결국 하나자산운용도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빌딩 거래가는 2145억 원이다. 2만 8024㎡의 연면적을 고려한 3.3㎡당 가격은 2500만 원을 넘어선다. 최근 도심지역(CBD)에서 오피스빌딩 거래 가격이 3.3㎡당 2500만 원을 넘어선 사례는 지하철 광화문역 인근의 '센터포인트광화문' 정도다.

하나자산운용은 2012년 건물을 약 1400억 원에 매입했다. NH아문디가 투자자 모집을 완료해 거래가 마무리되면 하나자산운용은 745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게 된다. 현재 유안타증권 빌딩 투자자는 오라이언파트너스 등으로 구성돼있다.

유안타증권은 동양증권 시절이었던 2004년 여의도에서 을지로로 넘어오며 유안타증권 빌딩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2012년 9월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사옥을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 형태로 하나자산운용에 매각하면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관련 조항에 따라 유안타증권이 지정한 업체도 우선매수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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