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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알뜰폰 웃고 케이블 울고 경영 정상화 주력…VOD·LTE로 ARPU 개선 목표

김성미 기자공개 2017-04-28 08:34:4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의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경영 정상화에 주력,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알뜰폰(MVNO) 사업은 시장 경쟁 치열에도 실적을 개선했지만 케이블TV는 홈쇼핑송출수수료 조정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회사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강화로 케이블TV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합리적인 가격으로 알뜰폰 시장 1위 자리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CJ헬로비전은 올 1분기 매출 2752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대비 매출은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M&A 추진, 무산으로 경영활동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4분기까지 여파가 이어졌다.

이에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약 30% 감소했다. 1분기 홈쇼핑송출수수료를 재협상하며 영업이익 급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수수료 변동 등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만큼 2분기부터 안정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료방송시장 포화에도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3분기 연속 늘린 것과 알뜰폰 시장에서 1위 사업자 위치를 공고히 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올 1분기 케이블TV 가입자는 약 415만 명으로, 3만 명 순증했다. VOD 매출은 185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4.5% 늘었다.

MVNO 시장 포화로 인한 공급자 간 경쟁 심화에도 올 1분기 69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 분기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알뜰폰 가입자는 전분기보다 1만 2000명 늘어난 86만 5000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LTE 가입자 비중은 52%로, 지난해 말보다 약 3%포인트 상승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디지털TV와 알뜰폰 모두 각각 1.5%와 1.1% 줄었다. 회사는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하면서 ARPU가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향후 부가서비스와 렌탈 사업 강화 등을 통해 ARPU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CFO)은 "홈쇼핑송출수수료와 같은 불확실한 변수가 해소되면서 경영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순증 가입자들의 VOD 이용액 반영으로 부가서비스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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